공연.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대전에서 개막하는 연극 편수가 느는 것과 달리 연극단체의 재정 적자는 심화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축소 기조 아래 상연 일수가 줄어서인데 작품 완성도와 수익성을 강화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 개막한 공연 편수는 675개로 이 중 연극은 92개(13.6%)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이 위기에 처하기 전인 2018년 릴게임뜻 (41개)보다 배 이상 늘었으며, 코로나 절정이었던 2020년(21개)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23년과 비교해도 대전연극 개막편수는 10개(1.7%p) 증가했다.
대전연극계에 부흥기가 찾아왔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개막편수가 늘었지만, 반대로 작품당 상연일수는 크게 줄었다.
2023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년과 지난해 정부가 공연예술대관료지원사업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영향이다.
연극 제작비의 20~30%를 차지하는 대관료를 연극단체가 자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재정 여건이 여유롭지 못한 연극단체들은 최소한의 기간만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한국연극협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과거 10~15일이던 상연기간이 최근 백경릴게임 3~5일로 줄었다. 자연스레 준비기간이 짧아졌고 완성도가 낮아지는 구조가 됐다"며 "관객을 모으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한데 막을 올리면 반짝하고 끝이 나니 유입도 안 된다. 대부분의 연극단체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정부가 올해 대관료지원사업을 재개했지만, 전에 없던 규정이 생겨나면서 연극계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 바다이야기오락실 게 됐다.
지자체나 지역문화재단의 창작 지원을 받는 경우 소액이라도 대관료 지원을 신청할 수 없게 된 것.
실제 사업에 선정돼 대관료를 지원받게 된 59개 단체 중 대전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무려 45곳(76.3%)를 차지했으며 충청권에서는 세종 1곳·충북 1곳·충 야마토게임예시 남 2곳 등 4곳(6.8%)이 겨우 선정됐다.
이에 현장에서는 대관료지원사업이 수도권 연극단체와 기획사들을 위한 사업이 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지역 연극단체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지역문화재단의 창작지원사업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데, 지원(창작지원사업)을 받으면 금액과 상관없이 정부의 대관료지원사업 대상자에서 제외돼서다.
지역의 한 A 극단 관계자는 "주변의 한 극단은 지역문화재단으로부터 300만원을 창작 지원받는다는 이유로 대관료지원사업에서 제외됐다"며 "재개된 사업을 순수예술단체·기업으로 한정 짓거나 중복지원에 대한 최소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완성도와 홍보를 강화해야 관객이 찾아오는데 현실은 대관료 부담에 상연일수를 줄여야 하니 적자 메꾸기가 빠듯하다. 지역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지만 치솟는 물가에 감당이 안된다"며 "연극단체가 힘드니 소극장업계도 함께 죽어가고 있다. 지역 연극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