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국 마약 밀매 조직이 일본 나고야에 거점을 두고 미국으로 합성 마약 펜타닐을 불법 유통한 정황이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 해당 조직의 핵심 인물이 일본 법인을 세우고 일본에서 물류와 자금 관리까지 지시해온 사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이 설립한 법인은 'FIRSKY 주식회사'(이하 FIRSKY)로, 미국 당국에 적발된 중국 우한의 화학 제조업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학생대출 '후베이 아마벨 바이오테크'(아마벨)와 인적·자본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벨 간부들은 펜타닐 원료를 미국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2025년 1월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아마벨은 미국 당국에 의해 펜타닐 밀수 조직으로 적발된 바 있다. 아마벨의 간부들은 펜타 신용카드 하루연체 닐 원료를 미국으로 불법 수출한 혐의로 2025년 1월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닛케이는 아마벨 출자자이자 '일본의 보스'로 불리는 한 중국 국적 남성이 FIRSKY의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산을 여러 국가에 분산해 운영 중이며, 일본·중국·미국에만 최소 18개 법인에 주주로 든든학자금 거치기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IRSKY의 온라인 활동 이력에서도 아마벨과 다수의 공통점이 확인됐다. FIRSKY가 '100% 출자했다'고 밝힌 중국 우한의 자회사에서는 2024년 7월 감사를 사임했는데, 해당 감사는 미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아마벨 간부와 이름이 같았다. FIRSKY는 전문 거래 학자금 중도상환 사이트에서 아마벨의 약물을 판매했고, 대금은 가상자산으로 수수했다고 한다. 담당 영업자는 아마벨 계열사와 동일한 SNS 계정을 사용했으며, 홈페이지에 올린 공장 사진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유럽의 탐사보도 기관 벨링캣의 검증을 통해 "FIRSKY와 아마벨은 사실상 동일 조직"이라는 분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식교환 미 당국은 해당 조직의 리더를 추적 중이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이 펜타닐 유통의 중간 거점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미·중 갈등의 여파가 일본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닛케이는 "펜타닐 원료 생산지로 알려진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 일본은 관련 범죄 발생 건수가 적다"며 "이로 인해 각국 당국의 경계가 덜하고 세관 검사도 통과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