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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 사는 김모(47) 씨는 최근 회사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었다. 퇴직금으로 당장 몇 달은 버틸 수 있지만, 안정적인 새 일자리를 찾기에는 여전히 막막한 상황이다. 김 씨는 "아직 아이들 학교 다니고 학원도 보내야 할 나이인데, 마흔 넘어 일자리를 잃고 나니까 갈 데가 없다"며 "젊을 때처럼 쉽게 새로 취업하기도 어렵고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대전 지역 40-50대 중장년층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고용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다. 아직 정년을 앞둔 노동시장의 핵심 계층임에도 산업 구조 변화와 경기 침체가 겹치며 설 자리를 잃고 있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 10등급대출 OSIS)에 따르면 대전의 40-49세 취업자는 지난해 6월 17만 4000명에서 지난달 16만 4000명으로 1만 명(5.7%) 줄었다. 같은 기간 50-59세도 18만 7000명에서 18만 5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전의 40-50대 인구 45만 3721명 중 절반인 22만 6737명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이들의 일 직장여성 자리 위협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 내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시장의 허리층인 중장년층의 이 같은 일자리 감소 원인으로는 지역 건설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꼽힌다. 건설업 고용 부진으로 현장 관리직과 사무직으로 버텨온 4050 세대가 큰 타격을 받았고, 경기 둔화로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고용도 덩달아 위축되면서 캐피탈이자계산 이들이 갈 곳은 더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2024년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40대 일자리는 8만 4000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 불황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건설업 일자리가 10만 9000개 줄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남성은 건설업(-9만 4000개), 정보통신(-9000개 중앙은행 ), 공공행정(-8000개) 등 분야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4050세대는 아직 정년 안에 있는 핵심 노동력으로 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한국 산업 구조와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구조 철도대학 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기존 인력 구조는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장년층이 낙오되지 않도록 재교육과 전직 지원 같은 정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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