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주택협회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도 오피스 등 상업시설의 공실 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 정부는 어떤 규제 완화를 지원하고 있습니까?”
수도권에서 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는 참석자의 질문에 강단에 선 후지타 히로 일본주택협회 전무는 준비해온 자료를 한참동안 들여다봤다. 이윽고 “예리한 질문”이라며 후지타 전무는 “일본에서는 오피스를 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
바다신2다운로드 컨버전’이라고 하는데, 별다른 법적 규제는 없다”며 “실거주를 위해 사업자가 주방과 욕실을 새로 추가하는 등의 재투자를 한다면 정부가 이를 막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日 주택정책 직접 확인한 K-디벨로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온라인릴게임 일본주택협회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의 한 비즈니스 센터에서 진행된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지재기) 회원들과 일본주택협회의 간담회에서 오간 대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현장에서 직접 주택을 공급해온 경기도회 회원 26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직접 주택
야마토게임예시 공급을 하며 겪은 어려움을 일본에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내 주택공급 단체들과 연이어 교류하며 일본의 주택건설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중소 주택건설사업자인 협회원들의 고충을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취
골드몽 지다. 간담회에 이어 일본 협회와의 교류 확대도 함께 논의했다. 회원들의 호응도 커 올해 간담회에는 30~40대 젊은 회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일본의 중소 주택건설회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지타 전무는 “일본에서도 대기업은 어떻게든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대신
바다이야기부활 일본에서는 정부가 공정한 입찰을 강조해 대형 사업에서도 중소 건설사의 참여가 보장되도록 정책을 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정부와 민간 건설업계가 주택공급 정책 실행을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토교통성 주택국과 꾸준하게 만나고 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토교통성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와도 효율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정책적인 어려움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해 공급하는 공공주택의 관리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공공주택의 하자와 후속 지원 사각지대가 많아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취지였다. 이에 후지타 전무는 “일본주택협회에서는 지자체 공공주택 사업 담당자들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노약자 등 사회 배려계층이 주로 공공주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방정부가 사후관리를 맡아서 하고, 협회는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주택을 공급하며 느꼈던 답답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의했던 정책들이 이미 일본에서는 실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중소 건설업계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일본에서는 자리잡혔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업체와 만나 기술 확인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주택협회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내 최신 주택건설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 마련된 ‘일본 도쿄 주택·건축 박람회’(Japan Home&Building Show 2025)에 참여한 회원들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찾아온 주택관련 업체들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고 직접 상담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일본 내 목재 건축 기술에 관심을 가진 회원들이 많았다. 한 회원은 “일본 목조 건축 기술을 국내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고, 직접 업체 관계자와 대화할 수 있었다”며 “비용은 절약하면서 안전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도 한국 업체들의 방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창문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일본의 YKK AP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대표들이 열정적으로 질문을 해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의 기후에 맞는 내구성을 물어보는 질문이 많아 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니어 주택 건설을 고려 중인 회원들 사이에서는 고령화 주택 전용 기술을 선보이는 일본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컸다. 거동이 불편한 거주자의 이동을 편하게 하는 보행 보조기를 비롯해 보호자가 편하게 입주민을 씻길 수 있는 자동화 욕조 등을 직접 제험해보고 질문을 이어갔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는 다른 건설 관련 협회보다도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협회도 젊은 회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과 대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디벨로퍼들과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지재기 회장은 “국내 주택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대화의 폭을 넓히고, 회원들의 목소리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며 “해외 교류 역시 회원들의 호응에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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