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전문가들이 21~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모여 ‘한일 관계의 미래: 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란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올해는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 되는 해다. 과거사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일 관계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복원한 ‘셔틀 외교(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연달아 방문하는 것)’, 영화·애니메이션·대중음악 등 여러 영역에서 확산한 민간 교류 덕분에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진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가와카쓰 헤이타 전 시즈오카현 지사,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2001~2006) 등에서 경제 정책 고문을 맡은 시마다 하루오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21일 한일 관계의 발전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토론한 아파트 잔금대출 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넘어 100주년인 2065년까지 양국이 어떠한 유대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국내 연사로는 최근 지방정부 차원의 한일 교류 필요성을 강조한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가 자리한다. 김 도지사는 지난해 2월 “한일 경제 협력과 셔틀 외교 발전을 뒷받침하고 도내 기업의 일본 시장 모기지론 금리 진출 확대를 견인할 거점을 마련하겠다”며 도쿄 신주쿠에 ‘충청남도 일본사무소’를 설치했다. 당시 가와카쓰 지사도 도쿄를 찾아 사무소 개소를 직접 축하했다. 이날 세션의 사회는 김승영 일본 간사이외국어대 국제정치사 교수가 맡는다. ‘장인 정신’으로 유명한 일본 기업의 성공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된다. 맥주·와인·위스키 등 모든 직장인영어학원 주종(酒種)에서 최근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주류 대기업 산토리의 아쓰시 다케우치 선임이사가 22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비 경험’을 주제로 연설한다. 산토리는 최근 맥주병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디지털 소비 인증서(NFT)’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하이볼(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술)을 앞세운 홍 은행자영업자대출 보 전략으로 산토리를 부활시킨 아쓰시 이사가 앞으로의 브랜드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본 주요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이 ALC에 총출동해 ‘콘텐츠 강국’으로서 조언을 들려준다. 시바사키 도모키 악스온(AX-ON) 이사, 나카조노 게이코 와우와우(WOWOW) 드라마 제작부 국장, 스기하라 요시타카 넷플릭스 재팬 공공정책국장이 21일 ‘일본 미디어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토론한다. 나카타케 노부히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전무와 오키자키 레이 산리오 디지털 미디어 부문 총괄이사는 최근 콘텐츠 시장의 뜨거운 이슈인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가 패션·식음료·게임·라이프 스타일 영역까지 확장 중인 과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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