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광물정보센터의 희토류(아랫줄) 등 전시물 [촬영 김재근]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4차 산업에 필수적인 아프리카의 핵심광물 자원이 주목받고 있다.
마침 아프리카에 매장된 희토류 등 광물을 소개하는 샘플 16개와 철광석 등 원석 3개 실물이 서울 도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일상 속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는 일반인이 맨눈으로는 접하기 쉽지 않았던 광물이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오는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한다. 희토류 등 광물 전시는 2층 포럼장 주출입구 앞 공간에서 진주식대가
행된다.
'아프리카의 재발견,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본부장이 관련 강연자로 나서 한국에 필요한 아프리카 광물 등 해당 자료를 소개하기도 한다.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리는 연합뉴스 삼일 주식
'2025 미래경제포럼' 포스터


앞서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를 유예하는 대신 미국의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합의가 지속적일지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리튬·흑연·코발트 등 핵심 네오위즈게임즈 주식
광물의 7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으로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급처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프리카는 좋은 대안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세계 핵심광물의 약 30%를 보유한 아프리카는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코발트·니켈·망간·리튬 등이 풍부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폴리플러스 주식
70% 이상을 차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망간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
과거부터 유리 착색의 도료로 사용됐던 코발트와 망간은 현재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남아공은 수소 연료전지 촉매에 필요한 백금족 금속의 70% 이상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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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와 탄자니아는 재생 에너지와 방위 산업에 핵심적인 광물로 주목받는 안티모니 채굴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도체와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텔루륨 등 기타 주요 광물의 아프리카 생산 비중도 20~60%에 달한다.
최근 다시 최고가를 기록한 금과 관련해서도 아프리카의 생산량이 20%에 육박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프리카는 아직 탐사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인 만큼 광물 채굴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도 용이하다.
이번 포럼 행사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고려아연은 실제 광물을 전시하는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홍보관에선 탄자니아와 남아공에 매장된 희토류를 비롯해 코발트, 망간, 인광석(주요 매장국가 모로코) 등을 볼 수 있다. 남아공에 주로 매장돼 있는 크롬, 몰리브덴, 바나듐 등도 선보인다.
홍보관에선 이밖에 현대로템 모형 전동차와 관련 디오라마도 볼 수 있다.



2025 미래경제포럼의 광물 전시 홍보관 시안


이와 함께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세계 3대 니켈 광산으로 알려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매장량 약 1억7천만t)의 디오라마(모형)를 전시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광물자원공사 시절이었던 2006년 당시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바토비 광산 투자에 나섰다. 암바토비 광산은 한국 정부가 전세계에 투자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광산 프로젝트이다.
광산과 발전소의 전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디오라마는 현지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포럼을 앞두고 이를 국내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9월 마다가스카르에서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며 'Z세대(1997∼2006년생) 시위'가 발발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퇴진 요구로 번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고, 헌병대와 경찰이 시위대에 합류할 정도로 현지 사정이 혼란스러워졌다.
이에 따라 디오라마 통관을 위해 필요한 마다가스카르 정부 부처들의 승인이 미뤄졌다.
통상 2주면 끝날 절차가 시위로 인해 한 달가량 지연되자 포럼 시작 전까지 디오라마 국내 운반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10월 중순 들어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탄핵당하며 상황은 일단락됐고, 디오라마도 다행히 기한 내에 한국으로 무사히 운반됐다.
imkb0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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