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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세단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 세단 역시 판매량이 늘면서, 세단 인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일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0만7252대로 집계됐다. 반면, SUV 판매량은 같은 기간 1.6% 줄어든 20만2447대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자사이버증권
동차 시장에서는 실내 공간이 넓고 튼튼한 SUV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캠핑카 등으로 활용 가능한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단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릴게임먹튀검증
200’
이 같은 변화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차량인 세단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단은 지붕이 고정돼 있고 4개의 문을 가진, 전통적인 자동차의 기본 형태 차량이다. 승용차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SUV는 차체가 크고, 험한 도로 주갤럭시S2주식거래
행에 적합한 부품을 더 많이 탑재한 만큼 동급 세단보다 훨씬 비싸다. 이에 비해 세단은 연비 효율이 좋으면서도 SUV에 비해 트림(동일한 차종 내에서 옵션을 다르게 해 구분한 차종)별로 따져봐도 최소 500만∼1000만 원 안팎씩 저렴하다. 그뿐만 아니라, 판매량이 늘어난 세단 모델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을 호남석유 주식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 ‘EV4’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중에는 현대차의 세단 3종이 이름을 올렸다.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1만9031대(4위)였다윈포넷 주식
. 같은 기간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56.2% 증가한 1만8909대(5위), 중형 세단인 ‘쏘나타’는 81.4% 늘어난 1만4477대(9위)를 팔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그랜저와 아반떼가 각각 판매량 5위와 10위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향상된 성적이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세단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수입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2만9282대다. 이와 반대로 수입차 브랜드의 SU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2만9225대였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의 세단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E200’(3457대)이다. 이 차량은 벤츠가 지난해 5월 출시한 ‘E클래스’의 엔트리 모델이다. 테슬라의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의 판매량도 지난해 1분기 15대에서 올해 1분기 2345대로 급증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모델3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미국산보다 가격을 1000만 원 안팎 낮춘 중국산 모델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비야디 ‘씰’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 세단 신차를 줄줄이 내놓으면서 세단의 ‘부활’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아는 지난 3월 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인 ‘더 기아 EV4(EV4)’를 출시했다. EV4는 동급 최대 수준인 490ℓ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EV4는 배터리 용량이 81.4㎾h인 롱레인지와 58.3㎾h인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최대 533㎞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 가장 길다. 또, 350㎾급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걸린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도 중형 전기 세단인 ‘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최근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씰에는 BYD 전기차 라인업 중 처음으로 ‘셀 투 보디(CTB·차체와 배터리를 통합하는 기술)’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과 성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차량에는 82.56㎾h 용량의 BYD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520㎞(유럽 기준)까지 달릴 수 있다. 판매 가격은 4750만 원에서부터 시작한다. 차량 인도 시기와 최종 차량 가격은 인증이 마무리되고,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된 후 확정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인 모델3(5199만 원)보다 45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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