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걸으며 느낀 생동감
마음 따라 걷는 거야
박동기 지음, 2만원
샐러리맨 신화라 한다면 사원으로 입사해 그 기업의 대표까지 오르는 것 아닐까. 마치 드라마 속 이야기 같은 일을 실제로 해낸 이가 있다. 롯데그룹 말단 사원에서 롯데월드 대표까지 역임한 박동기다. 1984년 입사 후 21년 만인 2015년에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3년 1월 39년간의 조직 생활을 마친 그는 '인생 2회전'을 트레킹으로 잡았다.
산티아고 순례, 스페인 남부, 일본 가고시마, 알프스, 몽골, 히말라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야 ABC, 남미 등 해외 주요 트레킹 코스를 두루 섭렵했다. 그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도 빼놓지 않은 것은 매일 밤 하루를 정리하며 기행문을 작성한 것. 그 기록을 바탕으로 최근 두 번째 책 '마음 따라 걷는 거야'를 출간했다. 책은 저자가 8개국을 트레킹하며 자연이 주는 황홀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저자는 퇴임 후 2년 반 동안 20
황금성게임랜드 여 곳의 해외 원정을 포함해 대부분의 시간을 트레킹으로 보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남긴 기록은 간결하면서도 그날그날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책에 실었다.
책은 여행 일정별로 나누어 총 6주제로 구성한다. 첫 번째는 돌로미티의 브라이에스 호수부터 시그니처인 동부의 트레치메와 서부의 사소룽고까지 둘러본다. 두 번째는 코카서스(캅카스) 3국인 아제르
바다신2게임 바이잔과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차례대로 방문하고, 이어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인 EBC 등정기를 세 번째 주제로 다뤘다.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에 오르는 이야기를 다룬 네 번째 주제 다음으로는 중앙아시아의 톈산산맥을 따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탐방한 여정을 2주제에 걸쳐 실었다. 모든 주제 앞에 지도로 루트를 표시해 여행 흐름을 한눈에
릴게임종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눈길을 끈다.
다시 질문을 찾게 한 원동력
엄마와 아들의 지구 한 바퀴
정원희 지음, 1만9000원
여행작가, 와인 교육가 등으로 활동하며 '여행하는 술샘'으로 잘 알려진 정원희는 세계를 100차
바다이야기합법 례 이상 여행하며 술과 사람, 문화를 기록해왔다. 20년 넘게 와인과 칵테일을 가르친 그는 동시에 '작가 만드는 작가'로 활동하며 글쓰기 코칭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여행에서 배우고 길 위에서 자란 10년의 기록을 담아 책 '엄마와 아들의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다.
"아이와 함께 걷는 모든 순간이 곧 살아 있는 배움"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엄마와 아들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여행에서 찾았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늘 예상치 못한 질문 앞에 서는 일이 어려웠다. 책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교실이 아닌 세계를 교과서 삼아 떠난 한 엄마와 아들의 여정을 다룬다.
책은 10년에 걸친 여정을 통해 엄마와 아들이 함께 성장한 다섯 개의 풍경을 보여준다. 점점 말문을 닫아가던 교실에서 아이의 호기심은 작아졌다. 엄마는 세상이라는 더 큰 교과서를 펴들며 다시 물음표를 심어주기로 결심하고 짐을 꾸린다. 낯선 도시와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은 아이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되찾은 것이다. 답이 하나가 아닌 세상에서 아이는 유연함과 협업의 가치를 배웠다.
스스로 짐을 싸고 결정하며, 아이는 책임의 무게를 배웠다. 작은 실수와 실패조차도 독립을 향한 값진 예행연습이 돼주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낯섦을 배움으로 품으려는 태도. 그 모든 시간이 쌓여 결국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책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 새로운 배움의 방식을 찾는 교사, 그리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키워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넨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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