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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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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 사이트 ㎟ 야마토5 ㎟≫ 26.ryg151.top ∝무자본 인수합병 논란에 휘말렸던 대구 지역 코스닥 상장기업 셀피글로벌에 대해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상장 폐지를 의결했습니다.
셀피글로벌 사측과 주주조합 양측이 즉시 이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일단 상장 폐지 절차는 보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구지방경찰청이 이 회사 대표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주주들은 이 수사 결과가 셀피글로벌의 상장 폐지 결정을 되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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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셀피글로벌 대표이사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 송치지난 6월 30일 대구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셀피글로벌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 의견을 붙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회사 대표는 2024년 8월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식품업체의 신주인수권부사채 10억 원을 매 복리이자계산방법 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회사 대표는 해당 투자가 외부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모아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한 주주조합이 고발한 2건 중 한 건인데요.
다른 한 건도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필기 후기
셀피글로벌, 상장 폐지 위기 몰린 이유는?셀피글로벌은 대구 성서공단에 자리 잡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입니다.
지난 1998년 주식회사 아이씨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11년 아이씨케이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2년 8월 현재 사명인 셀피글로벌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별내지구쌍용예가분양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에 신용카드를 제조해 공급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9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설립 초기부터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으로 3회 연속 선정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까지 했습니다.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 새마을금고 월복리적금 습니다.
그런데 지난 2022년, 창업주인 김 모 씨가 외식업 프랜차이즈 업체에 주식을 매각하며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새 경영진은 자회사를 만들어 이차전지 제조 등 신사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한 달 뒤 다른 회사가 외식업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주식을 인수해 주인이 또 바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때 5천 원이 넘었던 주가가 700원대까지 떨어지더니 급기야 이듬해인 2023년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 결과 감사 의견 거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감사 의견 거절은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니다.
주주조합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전형적인 무자본 M&A(인수합병) 피해 사례라고 주장합니다.
지난 2024년 9월 취재진과 만난 한 소액 주주는 무자본 M&A 세력이 자기 자본이 거의 없이 대부분 빌린 돈으로 회사를 인수하다 보니 빚을 갚기 위해 무리하게 주가를 띄우려다 실패하자 자회사를 설립해 횡령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거기(회계 감사보고서) 보면 자회사를 통한 자금 흐름이 불투명하다 대여금이 불투명하다 선지급금이 불투명하다··· 그건 회계 기관은 횡령이라는 단어를 쓸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런 것들이 통상적으로 횡령입니다."
하지만 회사 경영진은 감사에서 횡령이 발생했다는 결론이 나온 적이 없고, 사법기관의 판단도 나온 적이 없다며 단지 전임 경영진의 회계 감사 대응 미숙 때문에 감사 의견 거절이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책임을 물어 당시 경영진을 전부 해임 또는 사임시켰다고도 했습니다.
현 경영진은 무자본 M&A 세력이 아니며, 감사 의견 거절로 거래정지가 된 이후인 2023년 3월 31일 자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신임을 받아 선임된 경영진으로 거래정지를 초래한 전임 경영진과 인적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고도 했습니다.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재감사 계약을 체결했고, 개선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영 개선을 위해 원가 절감과 함께 장기 미수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거래가 재개되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4월 7일 셀피글로벌의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습니다.
회의록을 보면, "소유와 경영의 괴리에 대한 해소 방안이 없어 회사가 나아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매입처와의 분쟁 등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 같다" 등 위원들이 의견을 냈고 이 때문에 상장 폐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한 주 없이도 경영권 행사?···어떻게 이런 일이상장 폐지를 결정한 코스닥시장위원회와 주주조합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셀피글로벌의 현 경영진은 주식 한 주 없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셀피글로벌의 최대 주주는 소액 주주들의 지분을 모아 설립한 셀피글로벌 주주조합(주주조합)입니다.
주주조합은 현 경영진이 무자본 M&A 세력과 연결돼 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 경영진은 무자본 M&A 세력과 무관하다고 반박했고요.
최대 주주인 주주조합과 현 경영진 사이에 경영권을 놓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통상 기업 경영진은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데, 어떻게 경영진이 최대 주주의 의사에 반해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걸까요?
이 회사 정관 때문입니다.
현 경영진은 2023년 새로 임명돼 3년의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중도에 해임하려면 주주총회 의결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관을 보면 적대적 인수합병에 의한 이사 해임 결의는 주식 총수의 100분의 80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이른바 '초다수결의제' 조항이 있습니다.
‘초다수결의제’는 대주주의 낮은 지배력을 보완하기 위해 적대적 M&A 등으로 인한 이사 해임 또는 선임 건이 상정될 때 발행 주식 총수의 5분의 4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조항으로, 국내 다수 상장사가 도입했습니다.
원래는 창업자를 보호하거나 경영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된 거지만 주주조합은 이 조항이 무자본 M&A 세력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2024년 주주조합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현 경영진 해임을 시도했는데요.
참석 주주 다수가 경영진 해임에 찬성했지만 이 조항 때문에 결국 부결됐습니다.?
벼랑 끝 셀피글로벌, 정상화 실마리 찾을까?앞서 언급한 것처럼 셀피글로벌은 현재 상장 폐지 결정이 났지만, 사측과 주주조합의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상장 폐지 절차 진행만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주조합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상장 폐지 결정을 무효화시키는 본안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검찰과 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 이른바 무자본 M&A 세력 때문이고,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주주들은 무자본 M&A 세력이 주식시장을 어지럽히고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반복되는 건 금융당국과 사법당국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며 정부의 방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11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의 투명성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물적 분할이나 인수합병으로 우량주가 갑자기 가치를 잃고 껍데기만 남아 장기 투자가 어려워지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오늘 첫날로 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셀피글로벌 주주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신 것처럼 무자본 M&A 세력들이 자본시장을 이렇게 망가뜨리도록 계속 시간을 주지 마시고 즉각적인 수사와 강력한 처벌로 일벌백계해 주시기를 간절히 저희는 소망하고 바라고 있습니다"고 호소했습니다.
3년을 끌어온 셀피글로벌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사법당국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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