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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올해 베트남 고등학교 졸업시험 응시생만 110만명을 넘었고, 이 중 20만명 이상이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다. 이중 5만6000여명이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은 베트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이 많은 유학지 중 하나다."
응우옌 떤 쭝 베트남 교육훈련부 부국장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시 꺼우저이 체육관에서 개초된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쭝 부국장은 한국자동종목검색기
유학의 장점으로 △세계적 교육 수준 △합리적인 비용과 장학금 △문화적 유사성 △폭넓은 취업 기회 △국제 교육환경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등 6가지를 꼽으며 양국간 인적·교육적 교류를 강조했다.
이날과 27일 양일간 개최되는 박람회는 첫날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해 1일차 4000명에 비해 방문객이 2배 항공우주관련주
넘게 늘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부터 유학원 관계자, 학부모 등 다양한 연령의 방문객들이 각 대학 부스를 찾아 꼼꼼히 입학 조건과 대학별 강점을 파악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26일 베트남 하노이시 꺼우저이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청약상품
박람회'에 참석한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장 왼쪽)와 김현동 하노이한국교육원 원장(가운데)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준석 기자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韓유학 지원할 것"
최영삼 주베트남 바다이야기배당
한국대사는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는 가운데 특히 교육과 인적 교류는 양국 관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한국 유학을 꿈꾸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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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박람회에는 71개 기관에서 참여했다.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는 교육부 주최 유학박람회 중 최대 규모다.
대학들 외에도 지자체(대구광역시)와 전라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이 참석해 베트남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섰다. 아울러 유학생들의 금융 지원을 위해 신한·우리·하나은행이 참여했으며, 유학생들이 교육에서 취업까지 한국에서 가능하도록 '잡코리아'도 부스를 꾸렸다.
26일 베트남 하노이시 꺼우저이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에 참여한 제주대학교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이용해 학교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준석
오겜에서 폭싹 속았수다까지...대학별 홍보전 '후끈'
이번 박람회에는 참가 대학은 4년제 일반대를 비롯해 전문대, 사이버대 등 다양한 대학들이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비롯해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도 부스를 꾸리며 과학 우수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부쳤다.
KAIST 관계자는 "베트남 학생들이 다른 국가 유학생들에 비해 입학 시험 통과 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대학 박람회 외에도 베트남 영재학교를 방문해 입학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들은 베트남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갖가지 홍보전에 나섰다.
선문대학교는 유명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달고나 과자를 이용해 베트남 학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대다수 대학이 각종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하며 학생들이 몰렸다. 제주대학교는 부스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이 제주임을 나타내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 열띤 홍보전에 나섰다.
26일 베트남 하노이시 꺼우저이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에 참여한 숭실대학교 부스에 학생들이 상담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김준석 특파원
1시간만에 4000명 몰려...부스는 상담으로 '북새통'
베트남 학생들은 매의 눈으로 꼼꼼히 팜플렛과 입학 조건들을 살폈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응시한 쯔엉씨는 "가천대 경영학과에 관심이 있어 박람회에 왔다"면서 "장학금 조건 위주로 살펴봤고, 앞으로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일을 하고 싶어 교환학생 제도와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많이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경희대 부스 앞에서 만난 응우옌씨는 경희대 부스를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경희대 출신이어서 오직 경희대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희대에서 호텔경영을 꼭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이나 SNS,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대가 자주 언급되면서 관심을 갖고 상담을 하러 왔다"면서 "대학원의 경우 대학 시절 지도 교수님이 이화여대 출신이어서 희망하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1학년 유학생 모집에 나선 부스도 있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6년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학생 모집을 위해 부스를 꾸렸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 개교하는 전남미래국제고는 기계과, 전기과, 건설과로 각 30명씩 90명을 모집 중"이라면서 "학생은 전원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외국인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비는 물론 기숙사비 등 비용들이 무상이며 졸업 후에도 산업체 취업과 진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동 하노이한국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확고한 목표 대학을 정해 참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날 박람회에는 1시간만에 4000여명을 기록하며 전년도 1일차 총 방문객 수(4000명)를 훌쩍 넘으면서 한국 유학에 대한 베트남 학생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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