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설립 15주년 공연 '화양연화(花樣年華)' 포스터. 사진=동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동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동탄필)는 오는 23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설립 15주년 공연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개최한다.
동탄필은 2010년 설립돼 경기 남부에서 가장 큰 민간오케스트라로 활동 중인 단체다. 설립 이후 매년 상하반기 연주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민에게 무료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공연의 제목 '화양연화 (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절)'는 기쁨·사랑·희망·아쉬움·그리움 등 삶에서 마주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함축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탄필의 음악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하고, 청중의 인생 속 특별했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을 제공한다.




동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모습. 사진=동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유세종 지휘자가 동탄필을 이끌고, 테너 최진호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은 총 2부로 나눠 클래식부터 창작 가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 기획 당시 '신청곡'과 '창작 가곡' 부문으로 나눠 프로그 램을 구성해 신청곡 부문은 한 달간 단원 및 가족, 시민들에게 신청을 받은 곡 중 연주곡을 골라 선별했으며, 창작 가곡 부문은 김혜경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진성 작곡가가 작곡한 '내가 자란'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다.

1부에서는 요한스트라우스의 '박쥐서곡',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 Op.47', 아르투로 마르케스 의 '단존 No.2' 등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




최진호 테너. 사진=동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어 2부에서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왈츠', 생상의 '죽음의 무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 기 인형'을 비롯해 테너 최진호와 함께하는 창작 가곡 '내가 자란'으로 무대를 꾸민다.
동탄필 관계자는 "설립 1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창작 가곡의 섬세한 서정성과 클래식 음악의 웅장함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라며 "서로 다른 장르의 만남을 통해 예상치 못한 조화를 발견하고 다채로운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진행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10-5600-7639)로 문의할 수 있다.
이준도 기자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