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위해 구례로 오는 것이 너무 즐겁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구례가 마음에 들고 여기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동훈 구례군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근무지인 전남 구례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전남 장흥군에서 태어난 고 과장은 최근까지 수도권의 한 지자체에서 보건소장을 역임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온 30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의다. 이번에 구례군보건의료원에서 소아청소년과를 맡아 의사로서 고향 지역에 대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구례군이 어머니가 살고 계신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자주 찾아뵐 수 있단 점 등도 휴학생대출이자 구례행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고. 그는 의료원을 찾아오는 청소년들에게 꿈은 무엇인지 읽은 책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하는데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은 물론 인생의 멘토가 되어 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 과장은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20년 후를 생각해 보라고 하며 대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고동훈 과장은 최근 단순히 보건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직업인이 아닌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의사가 돼야겠단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구례가 자신에게 선물해준 새로운 삶에 만족하고 무엇보다 아이를 안고 찾아오는 부모들의 눈빛이 너무 좋아서다. 과거 수도권 지역에서 개업의를 할 때 만나던 보호자들의 모습들과는 다른 점도 고 과장이 스스로 지역에 빌라감정 뭔가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을 들게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고동훈 구례군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의사의 꿈을 가진 청소년이 있다면 시기에 상관없이 컨설팅을 해 줄 생각이다"며 "구례군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가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상상하고 그려나가도록 이끄는 장소가 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 x-100 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