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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절 가난으로 흘린 눈물은 내 이웃 한 사람이라도 덜 울게 하겠다는 나의 다짐을 만들었습니다." 장세원 (주)한솔 대표이사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말한다.
최근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장세원 대표를 김해 경남매일 본사로 초청해 만나봤다. "누구에게 알리기 위해 기부하는 것은 아니다"며 인터뷰에 나서는 것을 내켜 하지 않는 장 대표를 여러 번 설득해 몇 마디 들어볼 수 있었다.
장세원 대표는 경남, 대구 등지에서 (주)한솔·(주)한솔로지스틱스·(주)한솔M&H·(주) 동아타이어 글로벌금융 등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6기 회장으로서 지역 오피니언 리더이기도 하다. 다만 그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사업가로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다. 이는 평소 자신의 기업을 경영하며 얻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사회와의 동행'의 태도에서 비롯한다. 현재 그는 △독거노인 지원 △장학금 기부 △ 여성 직장인 아파트 출소자 사회 안착 지원 △무료 급식소 운영 △기업 선후배들과 '기부회' 결성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 사회에 '나눔의 기쁨'을 전파하는 중이다.
독거노인·출소자부터 말기암 환자까지
어린 시절 가난은 그로 하여금 시선을 사회로 향하게 만들었다. "내가 겪은 결핍을 다른 사람은 겪지 않기를 바랐다", "내가 흘린 눈물만큼 다른 은행 자동차 할부 사람을 돌아보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는 장세원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얼마나 외롭고 절박한지 몸소 겪었다. 그는 자신이 언급한 것처럼 나눔을 통해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결심을 했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의 나눔은 단발적 미담이 아니다.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밀착해 동행한다.
장 대표는 김해와 함안 등 경남을 중심으로 1 ktf휴대폰요금 0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독거노인 지원, 장학금 기부 등 해마다 연 1억 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벌써 다섯 차례, 50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이 김해 독거노인을 위해 사용됐다. 기부금은 연탄과 난방유, 냉방기, 생필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계절에 따라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어르신들은 여름과 겨울 같은 계절을 잘 이겨내시는 것이 시중은행 가장 큰 과제다"며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따뜻하고 시원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뛰고 있다"고 밝힌다. 또 "사실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제일 힘들 때는 명절과 같은 날이다. 이날만큼은 가족이 돼서 따뜻한 손길을 건네주고 싶어 특히 마음이 간다"고 말한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장 대표는 다음 달부터 시작될 김해의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이 활동은 그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주 2회, 월 8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 대표의 '활동영역'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는 5년 전부터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력해 출소자의 사회 안착을 돕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출소자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개개인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데 포커스를 맞춘 사업이다. 장 대표는 "한 번의 과오로 기회를 잃는다면 그 사람들은 결국 영영 돌아갈 곳이 없게 된다"며 "이들을 우리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는 우리의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전한다.
?장세원 (주)한솔 대표이사·경남매일 CEO아카데미 6기 회장이 "내 이웃의 삶에 단 하루라도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하며 미소 짓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최근 장 대표는 지역 기업인들을 모아 '기부회'를 결성해 이웃을 돕고 있다. 지난 5일, 창원 상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폐암으로 인해 투병 중인 A씨를 위해 치료비 지원 모임을 결성한 것이다. 해당 모임은 평소 지역에서 존경받고 있는 A씨에게 작게나마 응원을 전하기 위해 장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지인들을 끌어모아 만들었다. 이미 1차 지원금이 전해졌고, 장 대표에 의해 2차 '모금 운동'이 돼 총 155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후원금 전액은 치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부회를 결성한 배경에 대해 장 대표는 "기업 선후배님들이 일에 치이고 가정사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의 시선을 지역 사회로 향하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울리며 모임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을수록 나눔의 기쁨은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A씨를 위해 결성한 기부회는 그의 기부 시야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됐다.
사단법인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이사장 취임 예정
장세원 대표는 하나의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지역 사회 '기부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꿈이다. 이 일환으로 일찍이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설립을 구상했고, 일은 신속히 진행돼 장 대표는 오는 9월 설립이 확정된 비영리법인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에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현재 해당 단체는 약 200개의 회원사가 동참 의사를 전했으며, 3년간 10억 원 규모의 기부 재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으로 회원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를 통해 결성된 '지속 가능한 나눔 생태계'는 도내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 당장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등불을 신속히 전달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나눔은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이 될 때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며 "개인의 선행은 일순이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지속적인 미담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다.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의 특별함은 후원 기업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에 있다. 해당 법인은 각 회원사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살려 기부 방식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의료 관련 기업은 건강검진이나 치료 지원을, 식품업체는 식료품 후원을, 물류업체는 배송 협조 등을 제공한다. 장 대표는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은 기부만을 하는 단체는 아닐 것"이라며 "각자가 가진 자원의 이점을 적극 살려 이웃과 나눔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법인 출범 이후 구상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사회 구성, 기부 투명성 확보를 위한 보고 체계 마련, 맞춤형 후원 프로그램 등 사항이 마련됐으며, 기부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기업들을 위해 후원 방식의 유연화도 준비됐다. 또 기업인들의 실질적 참여를 돕기 위한 기부 매칭 시스템도 설계하고 있다. 일종의 '기업 기부 실천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장 대표는 "해당 법인의 목표는 단순히 수혜자가 몇 명이냐가 아니다. 내 이웃의 삶에 단 하루라도 따뜻한 위로, 작은 변화, 그리고 이 행동이 지역 전체로 번지도록 나아가는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낸다. 나아가 법인은 향후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정서지원 활동 등으로도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경영의 전문성을 도입하기 위해 사회복지·법률·회계·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이처럼 그의 '꿈'은 서서히 실현되고 있다. 그는 이제 '성공한 사업가'에서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기부가'로 나아가고 있다. 장세원 대표는 "결국 기부는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이자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공동체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며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준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한다.
그가 꿈꾸는 '좋은 사회'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마음 놓고 공부하고, 걱정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충분하다. 그의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 기부 법인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동행하는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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