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흔적을 압도적 미학으로 담은'버틴스키'사진전. 불법 석유 벙커링 #9, 나이저 삼각주, 나이지리아, 2016/사진-서울역사문화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연말은 한 해를 정리하며 잠시 멈춰 서기 좋은 시간이다. 화려한 이벤트 대신, 조용히 자신과 세계를 돌아보게 하는 전시 관람을 하는 건 어떨까. 개인의 내면에서 도시와 지역, 더 나아가 인류와 지구의 문제까지. 올?연말 놓치기 아까운 주요 전시들을 소개한다.?
# 일상 속 고요를 마주하다
후지필름 코리아가 지원하는 손정기 작가의 개인전 '보통의 고독 모바일야마토 '은 '자발적 침묵과 고독'을 키워드로 일상의 속도를 늦추는 전시다.



흑백 드로잉을 중심으로 한 회화 약 60점, 사진 30점, 영상 1점이 어우러지며, 여행과 일상에서 포착한 인물들의 고요한 순간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대표작 'Together in Solit 황금성릴게임 ude'는 함께 있지만 서로의 세계를 침범하지 않는 존재들의 풍경을 통해, '따로 또 같이' 흐르는 고독의 시간을 시각화한다. 영상 작품 'Relaxing Moments'는 작가가 실제 머물렀던 시간의 리듬을 그대로 전달하며, '바라보는 것만으로 쉬어가는 순간'을 제안한다.
손정기 개인전 〈보통의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