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은 국가에 세금을 가장 많이 내지만, 그에 상응하는 물류 인프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항공 수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 건설 논의가 본격화됐다.? 23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항공 수요 분석과 해외 복수공항 사례를 중심으로 수도권 다공항 체계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서정용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수도권 항공 수요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경기국제공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교수는KODEX은선물(H) 주식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과 산업·수출입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특히 경기도의 항공 수출 비중이 전국의 36.7%에 달할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이 전국 항공화물의 90%를 처리하고 있지만, 2035년이면 여객과 화물 모두 시설 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 건설에는우량주순위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부터 경기국제공항 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동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해외 복수공항 사례를 통한 경기국제공항 특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인천과 김포공항 모두 2035년 전후로 포화가 예상된다"며 "해외 주요 도시처럼 복수공항 체제를 도입해 수도권 전체의 항공 수요를 모바일황금성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새로운 공항은 단순히 기존 공항의 혼잡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접근성 향상과 친환경·스마트 공항 기술을 실현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국제공항은 수도권 남부의 물류와 여객 수요를 흡수하는 특화 거점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패널 토론에서 아주대학교 최정윤 교수는 "2035년이면 인천공항의 여객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 시점에 수도권 남부에 신규 공항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 항공 경저평가된주식 쟁력이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공항별 역할을 제도화하고, 슬롯 배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정책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재진 한솔엔지니어링 연구원은 "경기도는 국가 세수를 가장 많이 내는 지역이지만 물류 인프라 혜택은 충분하지 않다"며 "인천공항의 한계를 고려할 때 경기국제공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 나서야 수도권이 스마트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진우 경기 연구원 연구실장은 "인천공항의 화물 처리 능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경기도는 반도체·바이오·전자상거래 등 특화 산업에 맞춘 보안형·콜드체인·24시간 물류 공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과 경기공항이 경쟁이 아닌 상생 구조를 이루기 위해 복수공항 체계와 공동 평가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일보 김현우 기자는 "인천공항에 모든 항공 물류와 여객 기능이 집중된 현 구조는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포공항은 야간 운항 제한과 시설 노후화로 대체 기능이 부족하므로, 인천공항 셧다운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제3의 수도권 공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국가 위기 대응과 산업 안보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오스트리아 빈공항처럼 제약·바이오·반도체 등 경기도 산업 구조에 맞춘 특화 물류 공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공통으로 "경기국제공항은 인천공항의 경쟁자가 아니라 보완재가 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경기국제공항은 화성·평택·이천 등 3곳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정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사진 최준희 기자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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