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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전국이 투표 열기로 들썩이는 이날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어른들은 투표소로 향하고, 미디어에서는 뉴스와 개표 방송이 흘러나온다. 투표권이 아직 없는 아이에게는 상관없는 그저 휴일일 수 있는 이날이, 아이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왜 지금, 참정권 교육이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2019년 선거법 개정을 통해 18살 이상부터 선거권을 부여했다. 세계적으로도 투표 가능 연령 불법수수료 을 낮추는 추세로, 정치가 더 이상 어른만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은 정치와 시민 참여가 자신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 일상에서 참정권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참정권 교육은 아이가 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공동체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힘을 기르는 과정 국민은행 이자 이다. 단순히 투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과 정보 해석력, 문제 해결력, 책임감을 기르는 교육이기도 하다.
실제로 청소년기부터 정치적 관심과 토론 경험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합리적인 의견을 펼치고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는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도 있다.
선거일은 최고의 참정권 국민행복기금 대상자 교육 기회
대통령 선거일과 같은 실제 선거는 일상에서 참정권 교육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아이가 아직 투표권이 없다 해도, 보호자와 함께 하루의 흐름을 따라가며 다양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투표 당일에는 투표 전 잠시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눠보자. “엄마와 아빠는 오늘 왜 투표하러 가는 걸까?” “이번 선거는 파산상담전문 어떤 사람을 뽑는 거야?”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왜 중요할까?” 같은 질문을 통해, 선거의 의미와 사회제도에 대해 전달할 수 있다. 미리 후보자 공보물이나 정책 비교표를 함께 보며, “이건 어떤 공약일까?” “이 정책이 실현되면 우리 가족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라고 이야기 나누면 더 구체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아이와 투표장에 동행하면서 ecb 금리인하 현장의 규칙과 절차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함께 투표소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선거구’ ‘기표소’ ‘신분 확인 절차’ 등의 단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자. “왜 투표소 입구에는 후보자 사진이 없을까?” “왜 투표 용지 사진을 찍으면 안될까?” 같은 질문으로 공정한 선거 원칙을 설명해줘도 좋다.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면 모의 투표용지를 만들어 함께 기표하는 체험 놀이를 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투표가 끝난 후 개표 방송도 좋은 교육 기회다. 단순히 누가 이겼는지를 넘어서, 개표 방식과 지역별 투표율, 정당별 득표율의 의미 등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보자.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투표권이 없는 비유권자 청소년(2007년 6월5일 이전 출생자)이 참여할 수 있는 모의투표가 진행됐다.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YMCA전국연맹이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를 조직하고 비유권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의투표 행사를 추진한 것이다.
누리집(www.18vote.or.kr)을 통해 선거인단을 신청한 후 온·오프라인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사전 투표는 5월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본 투표는 6월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청소년들의 모의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에게는 선거 종료 후 기자회견과 함께 대통령 당선증이 전달된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등에서 이러한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해오고 있으니, 이번에 기회를 놓쳤다면 다음 선거 때 시도해보자.
선거일에 맞춘 참정권 교육은 생생하게 참정권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기회다. 박은아 객원기자
실제 유권자인 청소년에게 참정권 의미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첫 선거권을 갖게 된 18살 유권자는 46만903명으로 전체 유권자(4436만3148명)의 1.0% 남짓이다. 처음 선거권을 지닌 이들에게는 참정권 교육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진다. 먼저 정당이나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해보는 활동을 함께 해보자. 정책 비교표를 활용해 관심 있는 분야별로 어떤 입장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며,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어디에 가까운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너라면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할래?” “이 정책은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어 보이니?” 같은 질문을 통해 단순한 ‘선택’이 아닌 ‘판단’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대화는 투표에 임박한 시점에서 시작하기보다 선거 일정 전부터 꾸준히 대화하고 준비하면 더 효과적이다.
투표 당일에는 첫 투표 경험이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분증을 챙기고, 투표소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참여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가 사회를 바꾸는 한 표를 행사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해보자. 투표 후 인증샷을 함께 찍거나, 개표방송을 보며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 활동이 된다.
선거가 끝난 후에는 선택한 후보나 정당이 얼마나 공약을 실천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사후 모니터링 활동까지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다. 단지 ‘투표했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감각을 지속적으로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투표권이 없는 비유권자 청소년(2007년 6월5일 이전 출생자)이 참여할 수 있는 모의투표가 진행됐다. 청소년 모의투표 누리집 갈무리.
일상에서 이어가는 참정권 교육
참정권 교육은 특별한 날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집에서, 학교에서, 동네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의사결정의 과정이 모두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
가족 회의와 생활 속 투표는 가장 쉬운 실천 사례다. 저녁 메뉴 정하기, 주말 계획 세우기, 가족 규칙 정하기 등의 사안을 토론과 투표로 진행해보자. 뉴스를 보면서 의견 나누기, 동네 문제를 살피고 해결에 참여하기도 좋은 활동이다. 아이가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떤 이론 교육보다 강력한 정치 수업이 된다. 선거라는 계기를 잘 활용하면 아이는 ‘정치는 어른들 일’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을 배우게 될 것이다.
박은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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