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서울 AI 로봇쇼’에서 엑스와이지의 차세대 AI 지능 플랫폼 ‘브레인X’를 탑재한 휴머노이드가 춤을 추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신실하신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서울 AI 로봇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세상이 펼쳐졌다. AI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는 자체개발한 차세대 AI 지능 플랫폼 ‘브레인X’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레인X는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한 후 휴머노이드가 자대출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하려면 어떤 명령을 내려야 하는지 판단한다. 일례로 소다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 속 사람이 관절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특정 자세를 취하려면 신체의 각 부분에 중력을 얼마나 가해야 하는지 계산한다. 이후 수치화한 명령을 로봇의 각 신체에 전달해 휴머노이드의 몸을 움직이게 된다. 브레인X는 특정 하드웨어( 무료개인신용조회 HW) 특화한 AI가 아니라 어떤 HW에도 적용 가능한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비록 소다팝을 출 때는 같은 춤인지 의심될 정도의 ‘몸치 휴머노이드’를 구현하지만 제조·서비스 현장까지 활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게 브레인X의 최대 장점이다.
엑스와이지의 정부저소득층지원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서울 AI 로봇쇼’의 엑스와이지 부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전시장 또 다른 곳에서는 엑스와이지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은 “ 보험설계 아이스크림 만들어주나 봐!”라고 외치며 자신도 모르게 아리스 앞에 섰다. 아이들의 마음을 더 빼앗으려는지 아리스는 특정 위치에 놓인 아이스크림 통을 집어 평범하게 생긴 내용물을 회오리 모양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형태로 만든다.
어른들도 아이스크림에 매료되긴 마찬가지다. AI 로봇쇼를 보러 온 40대 이모 씨는 4000원을 내고 아리스가 만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다. 이씨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는 많이 봤는데 아이스크림은 처음이라 궁금해 구매했다”며 “(로봇이 직접 평범한 아이스크림을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어주는 광경이) 고깃집에서 해주는 불쇼 같았다. 놀이공원 같은 곳에 (아리스가) 있다면 기분도 낼 겸 기꺼이 지갑을 열 것 같다”고 했다.
엑스와이지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서울 AI 로봇쇼’의 엑스와이지 부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만든 후 쉬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아리스 바로 옆 부스에서는 커피를 타주는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가 로봇팔을 좌우로 흔들며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이 자신의 커피 취향을 말하면 그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오늘 날씨에 맞춰 커피 온도를 제안하기도 한다.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뜨거운 음료를 추천했지만 고객이 “난 뜨거운 거 말고 차가운 게 좋은데”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면 로봇팔을 오므리며 시무룩한 모습도 보인다.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엑스와이지의 자체 제작 캐러멜, 샌드 메뉴도 함께 전시돼 있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커피와 연관성을 줘 우리만의 특색을 살리고자 원두 가루를 첨가한 캐러멜을 만들게 됐다”며 “샌드 종류 디저트가 유행하기도 하고 커피와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있는 디저트라고 생각해서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에서 열린 ‘서울 AI 로봇쇼’의 엑스와이지 부스에 샌드, 캐러멜 등 상품이 전시돼 있다.(사진=김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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