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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바이오텍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조(兆) 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것은 바이오 업계 역사상 세 번째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일라이릴리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 야마토통기계 약 규모는 3조8000억원이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중 선급금으로 약 585억280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3조8000억원이며, 에이비엘바이오가 받는 선급금은 약 585억2800만원이다. 이로써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만으로도 8조원 규모의 누적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선급금은 미국 반독점법(Hart?Sc 바다이야기릴게임2 ott?Rodino Act) 등 관련 행정절차 완료 후 10영업일 이내에 지급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함께 향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누적 기술이전 규모는 11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 8월 유한양행에 항암 파이프라인 ABL101과 A 릴게임꽁머니 BL105를 590억원에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콤파스 테라퓨틱스에 항암 후보물질 ABL001을 약 7900억원에, 중국 씨스톤 파마슈티컬스에는 ABL202를 약 4800억원에 수출했다. ABL001과 ABL202 모두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이후 그랩바디-B를 중심으로 기술이전을 확대해왔다. 2022년 프랑스 사노피에 그랩바디-B 손오공게임 기술이 적용된 파킨슨병 치료 파이프라인 ABL301을 1조550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올해 4월에는 영국 GSK에 그랩바디-B 기술 자체를 4조1200억원에 이전하며 기술력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 릴리 계약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빅파마 3곳과 단일 플랫폼으로 연이어 계약을 성사시킨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랩바디-B의 핵심 경쟁력은 BBB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투과 능력이다.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에서 BBB는 약물의 뇌 전달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힌다. 그랩바디-B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IGF1R(인슐린유사성장인자 1 수용체) 기반의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뇌 내 내피세포에 주로 발현되는 IGF1R을 셔틀로 활용해, 항체나 치료물질이 혈류를 넘어 뇌 조직 깊숙이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임상 시험에서는 그랩바디-B를 적용한 후보물질이 기존 단일항체 대비 약 13배 높은 뇌 내 침투력을 보였고, 장시간 안정적인 약물 농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 지표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미국 ABL301 임상 1상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으며,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이 플랫폼은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조현병 등 다양한 CNS 질환에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와 기술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릴리는 비만약 외에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 에이비엘의 뇌투과 셔틀 도입 가능성이 가장 주목받던 곳"이라며 "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에는 뇌투과 셔틀이 없어 기존 약물 대비 부작용이 크다. 그랩바디-B를 통해 이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14일 일라이릴리와 220억원 규모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에 다른 추속 협력 조치로 풀이된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주당 12만5900원에 신주 17만5079주(보통주)를 발행하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릴리로 지정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