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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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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사옥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346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40.8% 급증한 수치다. 다만 1분기 49억원이던 순이익릴게임 공략법
은 2분기 들어 160억원의 순손실로 돌아서며 적자 상태로 전환했다. 동아에스티의 적자 전환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순손실의 원인은 R&D 비용이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무형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AFM32'의 R&D 비용 101억원 상당을 손상 처리했다. AFM32는 독일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피메드(Affimed)와의 공동 연구개발조선내화 주식
계약에 따른 비공개 임상 프로젝트로,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동아에스티가 AFM32를 손상 처리한 배경에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회계 기준이 있다. 금감원은 2019년부터 R&D 기술의 실현 가능성이 확인될 때에만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약은 임상3상 진입,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승인, 제네릭파칭코게임다운로드
은 생동성시험 계획 승인 이후에 자산화가 가능하다.
또한 아피메드의 파산 신청도 동아에스티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피메드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4월 기준 이 회사의 1년간 매출은 629만 달러(약 88억원)에 그쳤고, 순손실은 7804만 달러(약 1100억원)에 달했다. 총자산은 3996만 달러(약 560억원)였으나 자본은평창올림픽수혜주
1918만 달러(약 270억원)에 불과했고, 부채는 2078만 달러(약 290억원)로 집계돼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래 경제적 입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인해 자산화했던 AFM32 R&D 비용 101억원 상당을 손상으로 처리했다"고 "AFM32와 관련된 정보는 계약상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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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준 일동제약 사장,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총괄 사장,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가 20일 동아에스티, 아이디언스 전략적 지분투자 및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5.20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이 같은 단기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아에스티는 항암제 중심의 전략과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장을 병행하며 글로벌 신약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진 직속 R&D전략실, 임상개발실 등 연구 중심의 부서를 두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우선 기대를 거는 분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의 시장 확대다. 이뮬도사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스텔라라의 글로벌 매출은 215억5200만 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이뮬도사를 미국에 출시했고, 유럽에서도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현재 3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이 중 14개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단계로, 항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종양 억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 항PD-1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도록 만드는 단백질(PD-1)을 차단해 면역 반응을 회복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DA-4505 탑라인 데이터는 내년 2분기쯤 공개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한 R&D도 활발하다. 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또 2023년 인수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통해 표적항암제 'DA-3501'의 국내 임상 1상 계획(IND)을 신청했다. DA-3501은 위암·췌장암 등 고난도 고형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며, 앱티스의 플랫폼 기술 '앱클릭'을 적용한 차세대 ADC로 꼽힌다.
이외에도 바이오벤처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연세암병원과는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나섰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외과대학과도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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