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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제공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사실상 ‘업비트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 올해 상반기 업비트가 전체 거래대금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고, 빗썸은 20%대에 그쳤다. 코인원·코빗·고팍스 등 중소 거래소는 거래 규모가 사실상 미미해 시장 내 존재감이 희박한 수준에 머물렀다.
3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1162조원 규모였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 신한은행 마이카 ·코빗·고팍스) 가운데 업비트가 833조원(71.6%)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빗썸은 300조원(25.8%)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은 20조 8000억원(1.8%), 코빗은 5조 5000억원(0.5%), 고팍스는 2조 8000억원(0.2%)에 그쳤다.
일평균 거래대금 격차도 확연하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을 중고차매도 계산해보면, 업비트는 하루 평균 4조 6000억원, 빗썸은 1조 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1000억원대, 코빗은 300억원대, 고팍스는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코빗은 2022년만 해도 일평균 1000억원을 웃돌았으나 최근 들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고팍스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원화마켓 유동성이 급감하며 사실상 알트코인 중심 ‘코인마켓’으로 전세보증대출 전락했다.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에서 비트코인 모형이 놓인 바닥에 코인 시세 그래프가 비치는 모습. 뉴스1


이용자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17만명으로 집계됐 인천개인회생파산 는데, 이 가운데 540만명(53%)이 업비트 계정을 보유했다. 빗썸은 377만명(37%)으로 뒤를 이었고, 코인원(66만명), 코빗(21만명), 고팍스(12만명)은 신규 유입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세 중소 거래소를 모두 합쳐도 99만명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 창원자동차담보대출 이버파이낸셜과 손잡은 업비트가 간편결제·핀테크 서비스와 연계해 투자자 유입을 확대할 경우 ‘빅테크-거래소 결합 모델’이 본격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빗썸은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나 점유율 방어에 고전하고 있으며, 중소 거래소는 수익 기반이 취약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거래 쏠림이 심화될 경우 시장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거래소가 상장정책과 수수료 체계를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가 고착되면 시스템 리스크가 곧 시장 전체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최소한의 공정경쟁 환경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투자자 선택권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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