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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9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평양을 찾아 북-중-러 연대에 나섰다.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리 총리는 “중국은 조선(북한)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중 경제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은 북한 노동당과의 공동성명에서 “국방스톡마켓
    력 강화를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한다”며 사실상 북한의 핵개발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를 과시하면서 동시에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의 ‘선물 보따리’를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 리창 “북한과 긴밀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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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일을 하루 앞둔 9일 리 총리와 메드메데프 부의장,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이 속속 평양에 도착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정오 중국 대표단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측에선 박태성 내각 총리가 당정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리 총리를 영접한 뒤 환영 행사를 열었다.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의 방북한국화장품 주식
    은 2009년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이후 16년 만이다.
    리 총리는 지난달 3일 중국의 80주년 전승절을 계기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일련의 중요한 합의를 이뤄 중조(북-중)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중국은 조선(북한)과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긴그린에너지관련주
    밀한 교류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조(북-중) 우호 협력을 추진해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만큼 김 위원장은 리 총리와의 회동에서 북-중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4일 시진핑(習近황금성게임다운받기
    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중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러시아가 원유 등 일부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북한 경제에서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식량이나 에너지 분야는 북한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중국 측의 지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중 간 국제 열차 재개통이나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관광 재개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8일 당창건사적관을 찾아 ‘제2 건국’을 언급하며 “제2의 건국시대와 같은 전면적 발전기를 강력히 추동하는 데서 간부들은 매우 무겁고도 중대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10년 안에 모든 분야, 모든 부문, 모든 지역을 새롭게 변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 2인자, 만수대 헌화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같은 날 평양에 도착한 뒤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 김정은 동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메드베데프 부의장과 러시아 대표단도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평양에 위치한 해방탑에 헌화하며 일제강점기 일본과의 전쟁에 참전했다 사망한 옛 소련군을 추모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과 함께 방북한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과 리히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통합러시아당은 조선(북한) 지도부가 나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도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18년 만이다. 북한을 국빈 방문한 럼 서기장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은 경제 혁신과 대외 경제 관계에 대한 경험, 경제 관리 정책, 수출입 및 사회경제적 발전에 대한 정보를 북한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 가능성
    김 위원장은 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당 창건 8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리 총리, 메드베데프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을 함께 관람한다. 북한의 열병식은 2023년 9월 정권 수립 75주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열병식에는 수만 명의 군중과 수백 대의 무기장비가 동원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열병식에는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다양한 대남 핵투발 무기와 극초음속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 첨단 무인공격기 등 한미를 겨냥한 전략무기가 총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번 열병식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ICBM 동원 규모로는 2023년 2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이 역대 최대 규모다. 당시 화성-17형(액체연료 ICBM) 11기와 화성-18형(고체연료 ICBM) 5기 등 총 16기의 ICBM이 등장한 바 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중국과 러시아의 전폭적 지지하에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는 이벤트로 삼기 위해 ICBM 등 전략무기들을 최대한 동원해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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