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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에서도 강원도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우세한 결과를 보여줬다. 다만 결과를 뜯어보면 과거와는 다른 민심의 흔들림이 선명하다. 김문수 후보가 전체 득표율 47.30%로 이재명 후보(43.95%)를 앞섰지만, 격차는 3.35%p에 불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도내 18개 시군 전역을 휩쓸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수의 아성에 균열이 뚜렷해진 셈이다. 강원도는 TK(대구·경북) 지역 못지않을 만큼 역사적으로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하지만 21대 대선에서 춘천과 원주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는 점은 간과하기 어려운 대목이 됐다. 지난 일반전세자금대출 금리 6월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춘천에서는 이재명 후보 46.15% vs 김문수 후보 43.42%, 원주에서는 47.74% vs 42.60%를 기록하며 민주당의 우세가 드러났다.
춘천과 원주는 강원도 내 대표적 대도시로 정치 리트머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짙다. 두 곳은 도내 인구와 경제의 중심지이자 수도권 출퇴근권과 대학·기업 유입으로 컨설턴트 젊은 세대와 이주민이 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강원도는 여전히 보수의 우세 지역이지만, 그 우위가 다소 약화되면서 지형의 유지가 아닌 재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런 가운데도 민주당을 향한 비판은 '거대 여당의 독주'로 모아졌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선이 이어졌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강원도 민심을 들어봤다. 적금상품 추천 최근 계엄과 탄핵 등 정국 변동을 거치며 강원 표심은 단순한 보수·진보 대결을 넘어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깊게 자리한 모습이었다. 여전히 전통적 보수세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영동 지역 주민에게도 쓴소리는 적지 않았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두고도 양가적 시선이 교차했다.
정치 갈등에 대한 피로감도 뚜렷했다. 생활 기반 확충에 대한 저소득층 적금 현실적 요구도 나오면서, 지역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이 민심의 핵심 과제로 남아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모(남·원주·30대)씨는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관심도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했다. 김 씨는 "정치 관련 이슈는 빼놓지 않고 찾아보는 정도로 관심도가 상승했다"면서 "행정부와 사법부 모두 믿지 못하겠고 지금 누가 옳은 소리를 하는가 하는 부산은행 대출 판단도, 내일은 누가 정치를 잘할까 예측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성품, 시끄러운 이슈들에 대한 진실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의 행보로보면 일은 확실히 하고 다니는 것 같다. 밖에 내놓기 창피한 누군가와 비교되지 않느냐.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직무를 잘 수행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과는 계엄이라는 큰 사건이 충격이 커서인지 그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일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면서도, 다만 "교체된 정권이 지금 잘하고 있다는 사람은 없다. 양당 모두 과오가 있으며 물이 고여서 썩는 것을 경계하듯 어느 쪽에게도 권력이 집중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 협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는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김모(여·춘천·30대)씨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갑갑하다"고 평가했다. 여야 관계에 대해선 "민주당은 거대 여당으로 입법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하는 것 같고, 국민의힘과 민생경제협의체를 만든다고 했다 깨버리는 모습 등 협치 부분도 매우 아쉽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단기 성과와 정치적 목적이 아닌 국민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강원 삼척시 남양동 일대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이모(여·춘천·30대)씨는 " 매번 싸우는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은 좀 질리기도 하고, 한숨이 나와 정치 뉴스를 잘 안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 씨는 "민주당이 여당이 되긴 했지만 민주당이 잘 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느낌도 들고 다수당이다 보니 무조건 뜻대로 밀고 나가려고 하는 것이 때론 무서울 때도 있다. 너무 막강한 힘을 갖게 되면 부패할 수도 있지 않겠나 바라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비상계엄 등에 대해 책임이 있음에도 쉽게 극우세력 등과 절연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지지율도 높지 않은 것 같던데 쇄신하려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혁신위원회도 흐지부지 된 것 같다. 이래선 내년 지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 같다"고 냉철하게 바라봤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강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권을 제지한 것을 지적하면서는 "일에 대한 추진력 등은 인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너그러운 느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모 씨는 최근 주위에서 나누는 정치 관련 대화로는 "강원도지사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새로 떠오르는 사람들 중엔 누가 좀 괜찮을지, 강원도에서 권성동 의원이 어떻게 될까 그런 얘기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정치에 기대하는 바로는 "군 단위는 정말 살고 싶어도 병원도 멀리 나가야 하고 교통도 편리하지 않고 어려움이 많다. 대통령과 여당이 매번 강원도에 올 때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폐광지도 있고 접경지도 있고 소외받았던 강원도에 어떤 정책을 펼지 궁금하다"고 했다.
성모(남·동해 ·50대)씨는 "좌우를 따지고 싶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혼란을 가중시킨 전 정권의 잘못을, 현재 대통령이 청소하고 있는 느낌"이라고도 평가했다. 이어 정치 주제 이야기와 관련해선 "귀를 막는 행위가 더 편하다. 어차피 불편하게 다른 이야기를 들어봐야 내 기분만 나쁘다. 그럴 바엔 서로 응원하는 쪽만 이야기하려 한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워커홀릭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 씨는 "현재 대통령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감독이 플레이를 하면, 감독 외 나머지는 구경꾼으로 전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보다 일을 더 많이 하고 더 참여하는 대통령이 지금은 시원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동력이 줄어들면 잡음이 생길 우려가 높다"고도 지적했다. 성 씨는 "정치는 일을 적재적소에 나누는 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나라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발 일을 나눠주시라"고 촉구했다.
김모(여·삼척·30대)씨는 "두 번의 탄핵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알고 있다"며 "이번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일부 사람들이 무비판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고,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 뉴스를 보고 있으면 정치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사람들 중에서 중립적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도했다.
아울러 "이전 정권에서 벌여놓은 일들로 인해 현재가 이전보다 체계가 잡혀가는 듯하지만, 다소 보여주기식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들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모(남·삼척·60대)씨는 "내란 정국에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 TV뉴스에 맨날 그런 뉴스만 나온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머릿수만 믿고 너무 독주하는 것 같다"고 했고, 국민의힘을 향해선 "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새출발을 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