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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간격에 위치한 공장들을 불길이 삽시간에 집어삼켰었는데…또 다닥다닥 붙여 지어 놨네요..”
    9일 오전 인천 서구 왕길동 64의 52 일대 공장 단지. 지난해 화재로 잿더미가 됐던 공장 건물터 그 자리에 다시 같은 규모로 새 공장이 들어섰다. 그러나 이 공장과 주변 다른 공장들간의 간격은 2m도 채 되지 않아 사람이 지나다니기에도 비좁았다. 이 공장뿐만 아니라 지난해 불에 탄 공장 부지마다 겨우 1.5~2m 간격을 두고 공장들이 다시 지어져 있었다.
    이곳 한 제조 공장 대표 A씨는 “지난해 우리 공장 바로 옆까지 휴온스 주식
    불이 옮겨 붙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불에 탔다가 새로 지어진 공장들마저 옛 모습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있다”며 “또 불이 나면 큰 불로 번질까 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용접 작업을 주로 하는 공장들에도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공장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상태였다.
    지난해 공장 건물 76주식배우는곳
    개 동이 불에 탔던 인천 왕길동 공장 단지에 다시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종전 불길의 확산 원인으로 지목됐던 공장 간 좁은 간격이 개선되지 않은 채 지어져 대형 화재 참사가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이 곳은 공장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도 적용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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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왕길동 64의 52 일대 공장들 화재 복구율은 약 80% 정도로, 화재 이후 공장을 계속 운영할 업체들은 대부분 복구를 마쳤다.
    앞서 지난 2024년 10월20일 오전 이곳에 있는 한 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불이 11시간여 동안 꺼지지 않고 번지면서 일대 36개 업체의 공장·창고 등 건물 76개 동을 태웠상한가분석
    다.
    소방 당국은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분 데다 공장 건물들 간격이 좁아 불이 빠르게 번졌고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4년 10월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단지 화재로 창고 등 건물들이 불에 탄 모습.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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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업체들이 화재 전 위치와 규모 그대로 공장·창고 건물을 새로 지어 운영하면서 화재 시 1년 전과 같은 불길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화재 이후 공장들 간격에 대해 검토했지만, 민간 업체들의 건물 간격을 더 벌리도록 강제하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대규모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공장·창고 건물들과 가설건축물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대신 배전반·분전반에 설치하는 소공간용 소화용구나 투척용 소화액 등 용품을 업체들에게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해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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