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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앞으로도 계속 노벨 수상자를 배출할 것이다”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타가와 스스무(北川進) 교토대 특별교수는 9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여전히 하나의 학술 분야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여러명 확실히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올해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2관왕’에 성공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40여 년 전부터 축적된 기초과학 연구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는 자영업자 분석을 내놨다.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 국가 차원의 기초과학 연구 지원이 일본의 강점으로 뽑힌다. 이번 수상으로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만 2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 비결은 장기전 버틸 연구비 지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과학기술을 재건의 기 한국장학재단원리금균등상환 둥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1956년 과학기술청을 설립해 원자력과 우주 분야에 관 주도 프로젝트형 연구를 발족했다. 1980년대 일본산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자 일본 안팎에서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본은 1995년 도입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학기술 진흥을 국가의 책무로 보고 거액의 연구자금을 지원 모집요강 했다. 이듬해부터 2010년까지 57조 엔 이상의 국비를 기초연구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속도보다 지속성을 중시하는 연구문화가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 일본의 첫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山中伸?) 교토대학교 교수도 1997년부터 2012년 노벨상 수상까지 정부 연구비를 지속적으로 지원받았다.
    산학 협력과 한국저축은행대출 국제 교류를 중시한 점도 일본의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요시노 아키라(吉野彰) 박사는 교토대를 졸업한 뒤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에 입사해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연구했다. 기타가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일본에서는 유능한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한 노하우가 형성되어 왔다”고 했다.
    기우치 미노루(城??) 새마을금고기업인터넷뱅킹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기초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시간은 걸리지만 계속하면 성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기초연구에 오랜 시간 천천히 끊김 없이 지원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며 “우수한 과학기술의 성과가 앞으로도 잇달아 창출되도록 예산의 지속적인 확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기초연구 명맥 끊길 수 있다” 우려도
    그러나 일본 내부에선 신진 연구자가 장기전을 감내하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기초연구 강국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경기 침체를 겪으며 2004년 국립대 법인화에 나서 운영비 교부금을 삭감했다. 정부 지원도 실용화가 기대되는 연구에 집중했다.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는 “연구비를 얻으려면 결과가 금세 나오는 제안서를 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열악한 연구 환경에 대한 불만이 크다. 오카자키 유스케(岡崎裕典) 규슈대 지구행성과학과 교수(48)는 “최근 근무시간의 25%만 연구에 썼다”며 “국가연구비 신청서 작성에 한달씩 걸리고, 강의와 회의가 늘어 어쩔 수가 없다”고 NHK방송에 토로했다.
    실제 연구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21∼2023년 발표된 인용 횟수 상위 10% 자연과학 논문 순위에서 일본은 역대 최저인 13위에 그쳤다. 25~39세 젊은 교원의 비중도 1980년대 초 40%를 넘었으나 2022년 21%로 반토막 났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사카구치 시몬 (坂口志文) 오사카대 특별교수는 6일 아베 도시코(阿部俊子) 문부과학상과 통화에서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일본은 그간 면역학 분야를 선도했지만 머지않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일본이 도전과 실패를 인정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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