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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의 한 소아과 대기실에서 보호자와 아이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 40분쯤 화성 동탄의 한 소아과 대기실.?
접수창구 옆 전광판 숫자가 바뀌자 기다리던 보호자들이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한 보호자의 순번표엔 '15'가 찍혀 있었다.
아침부터 아이와 함께 병원에 온 보호자 안모(33)씨는 "9시 20분에 접수했는데 아직도 10번대"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병원으로 갈 걸 그랬다"고 말했다.?
대기실에는 열감기바다이야기시즌7
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들이 가득했다. 기침과 콧물로 지친 아이들 사이로 보호자들은 체온계를 들고 번갈아 이마에 댔다. 일부는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진료 차례를 기다렸다.
병원 관계자는 "요즘은 감기랑 독감이 동시에 돌아 하루 종일 환자가 몰린다"며 "겨울보다 심할 정도"라고 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장기투자주식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2.4명)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13~18세 청소년층이 1000명당 151.3명, 7~12세 초등학생은 137.3명으로 전 연령대 중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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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연령대 역시 90명대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독감 확산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환자의 90% 이상이 감염질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환자 증가로 해열제·기침약 등 어린이용 의약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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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마친 보호자들은 곧바로 인근 약국으로 향했다. 약국 입구에도 부모들이 줄을 섰다.?
한 약사는 "최근 해열제와 기침약, 독감약을 함께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며 "소아용 시럽은 입고되면 바로 동난다"고 했다. 약국 진열대에는 해열패치, 전해질 음료 등 '감기 키트' 상품이 눈에 띄게 늘었고,무료백경
계산대 앞은 연신 붐볐다.
아이와 함께 약국을 찾은 송모(36)씨는 "아이가 고열이라 병원에서 독감 확진을 받았다"며 "요즘 주변에 독감 걸린 아이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 전모(39)씨는 "요즘엔 감기 걸리면 하루가 다 날아간다"며 "진료받고 약 타면 오후 3시가 된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열나면 무조건 병원 몇 군데에 전화부터 돌려 진료가 가능한지부터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년 전과 비교하면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는 감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의원급 소아청소년과는 471개소가 개업했지만 481개소가 폐업해 전체적으로 10개소가 줄었다.
경기도는 현재 달빛어린이병원 34개소를 운영 중이며, 중증 응급환자 대응기관 3개소도 지정돼 있다. 도는 민선 8기 이후 달빛어린이병원 확충과 운영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해 16곳을 추가 지원 대상으로 지정받았지만, 낮 시간대 지역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실제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 충원률은 17.4%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원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소아과 전문의는 "아동과 청소년이 교실, 학원, 행사 등에서 밀접 접촉을 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며 "현재 추세라면 11월 초가 확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글·사진 최준희 기자wsx302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