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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사람과 책> (FM 90.7MHz 토8~9시 방송) ?
■ 진행 : 조용주 변호사
■ 코너 : 책으로 만난 사람
■ 출연?: <대통령을 말하다> 저자 최석호

▶ 라디오 다시듣기 (업데이트 예정)




◆ 조용주 : 한 권의 책 안에는 독자에게 전하는 내용뿐 아니라 작가의 고민과 인생이 담겨 있습에스에프씨 주식
니다. 책을 펼치며 우리의 삶도 들여다보는 시간 책으로 만난 사람 오늘도 반갑게 만나보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와 그 자리를 둘러싼 권력과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시대적 요구를 여러모로 조명한 책이 있습니다. <대통령을 말하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각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과 한계는 물론 시대 정신을 비교해 흥미롭게 릴게임임대
풀어낸 책인데요.
오늘 공동 집필 작가 중에 한 분이신 최석호 작가 모시고 대통령이라는 존재가 우리 사회에 갖는 의미와 남긴 과제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석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용주 : 최석호 작가님을 소개해 드리면, 우리 인천 중구 구도심에서 '개항도시'라는빠찡코
곳을 운영하시면서 주기적으로 인문학 강연 시리즈를 기획하는 분이세요.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기도 하시고 또 인천에서 많은 문화적 활동을 하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죠? (그렇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을 말하다> 이 책에 대해서 좀 얘기 나눌 건데요. 근데 오늘이 우리 이 경인방송 개국 28주년 기념일입니다.
◇ 최석호 : 저도 평소 경인한라 IMS 주식
방송 애청자 중 한 명인데요. 지난 가을이었나요? 개편하면서 더 젊어지고 더 경쾌해지고 더 즐거워졌습니다. 이제 또 개국기념일이라고 하니까 거기다 그 기념일에 제 책에 관해 이야기하니까 또 겹경사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조용주 : 네 감사합니다. 우리 작가님은 책이라는 주제로 인천 구도심에 자리를 틀고 그동안 여러 한국공항 주식
인문학 강연을 기획해 오셨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을 주제로 <대통령을 말하다>라는 기획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조갑제 기자가 2025년 4월 1일?인천 중구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에서 열린 '대통령을 말하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4.1 [사진=한국레저경영연구소]


◇ 최석호 : '개항도시 인문학 강연7 : 대통령을 말하다' 강연을 책으로 출간했는데, 그 책이 바로 <대통령을 말하다>입니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 7'은 작년 12월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을 보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 되겠다, 나도 국민인데 뭐라도 좀 해야겠다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기획한 것이었고요. 대통령과 민주주의가 이때까지 같은 길을 가다가 갑자기 이게 갈라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 자리로 모을 수 없을까 하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 조용주 : 기획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셨어요?
◇ 최석호 : 기획 자체는 빨리 완성이 됐습니다. 정국 자체가 아주 굉장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타이밍을 놓치면 안 돼서 그랬는데, 강사를 섭외하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 조용주 : 그러니까요. 여기 공동 작가들이 유시민, 조갑제, 유시춘, 오인환 또 우리 최석호 소장님까지 있는데요. 이렇게 유명한 분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우리 인천에 모셔서 강의를 진행하게 했으면 저는 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금방 하셨다고 하니까 좀 신기해서요.
◇ 최석호 : 이렇게 품격 있는 도시,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지향한다고 하면 서울보다 더 나은 어떤 면모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 개항도시 인문학이었으니까. 당연히 뭐 초특급 강사가 와야 하겠고, 좀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분들이 직접 우리 인천으로 와야만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한 것과 제 개인적인 인맥이 작동한 게 빨리 일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조용주 : 네. 다른 도시에서는 이런 기획이 아마 없었을 것 같아요. 서울도 없었을 것 같고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한 것은 우리 최 작가님 덕분이네요. 아무튼, 좋은 시도였던 것 같고요. 이제 이 책에 대해서 좀 얘기를 좀 나눠볼게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또 누구를 대통령을 뽑을까를 벗어나,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어야 하는가를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 최석호 : 진영 논리에 매몰돼버리면 결국 국민은 선택의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보수 정당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해도 그걸 지지할 거고 마찬가지로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진보 정당의 대통령과 정당에서 하는 말이 옳든 그르든 관계없이 그것만 지지할 거고 상대는 비판만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치가 사회를 분열시키는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 바로 이 진영 논리인데요.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가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특정 진영의 성패를 가르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싶었습니다.

◆ 조용주 : 근데 이 책을 보게 되면 네 분의 대통령을 선택하셨어요. 대통령이 더 있긴 한데 네 분을 선택했고 책 표지를 보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통령 네 분과 또 이분들에 대해서 직접 강연을 한 작가님(유시민, 조갑제, 유시춘, 오인환)들이 이렇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어떤 대통령에 대해 어떤 작가들이 강연을 맡았는지 또 이 책에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유시민 작가가 2025년 5월 13일 인천 중구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에서 열린 '대통령을 말하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5.13 [사진=김요한 기자]


◇ 최석호 : 노무현 대통령을 뽑은 이유는 우리 국민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대통령이었다는 것, 그리고 임기 중에 한미 FTA 등 업적이 많다고 하는 측면에서 골랐고요.
그 강연자로는 유시민 작가를 뽑았는데,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했고 임기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을 쓰고 편집한 분입니다.
그래서 뽑았고요.
박정희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마는 그러나 쿠데타 과정 중에서 국민이 희생당하거나 그런 일이 전혀 없었고요. 임기 중에 경공업을 일으키고 중화학공업을 일으키고 국민을 가난에서부터 벗어나게 했고 국가가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업적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뽑았고요.
◇ 최석호 : 그리고 이분을 강연할 분으로는 조갑제 기자를 뽑았는데 그 강연자를 뽑은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라고 있습니다. 기념사업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평전을 이미 냈습니다. 총 9건입니다. 그런데 조갑제 기자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을 쓴 게 13권입니다. (맞네요)

개인이 기관에서 한 일보다 훨씬 더 크죠. 일례를 든다면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이라고 하는 그 짧은 시간을 책 한 권으로 또 낼 정도로 별도의 책으로 아주 깊이 있게 연구했고 장시간 동안 추적한 분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최적의 강연자이겠죠.




유시춘 전 EBS 이사장이 2025년 4월 29일?인천 중구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에서 열린 '대통령을 말하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4.29 [사진=한국레저경영연구소]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는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한 아주 훌륭한 대통령이십니다. 그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건 이미 야당 대표 시절부터 그분과 사적으로 많은 대화를 했고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호응하면서 같이 생활을 했을 뿐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은 두 권으로 나와 있는데 그 자서전의 주요 저자 두 명 중에 한 분이 유시춘 EBS 이사장이십니다. 그래서 뽑았고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정부를 출범시킨 대통령이고 임기 중에 업적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면 이런 분에 대해서 강의할 분은 누가 가장 적합할까 고민하다가 뽑은 분이 오인환 기자입니다. 오인환 기자는 김영삼 정권 출범한 첫날부터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청와대에서 같이 있었던 분입니다. 그때 공보처 장관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대통령 임기 중에 가장 오랫동안 장관을 하신 분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분 이상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 더 잘 이야기할 분은 없지 않을 겁니까? 그래서 대통령과 대통령 강연자를 이러한 기준에 따라서 뽑고 그렇게 <대통령을 말하다>를 진행했습니다.
◆ 조용주 : 네 그런 기준이었군요. 적절한 작가분들을 초빙하신 것 같네요. 책 표지를 보면
여기 대통령 네 분이 나오시는데 이 순서도 이렇게 지금 인기 순서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인기 순서대로 하신 것 같고, 돌아가셨고 시간이 좀 돼서 역사적 평가가 어느 정도 된 분들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 최석호 : 네. 좀 더 자세히 보시면 표지에 있는 이 강연할 대통령의 순서가 순서대로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 순서가 강연을 기획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한 게 아니라 갤럽에서 조사한 대통령 지지도 조사가 모두 네 차례에 있었습니다. 네 차례 지지도 조사에 기반해서 그 지지율에 따라서 순서를 정했고요. 그다음에 자세히 보시면 또 첫 번째부터 네 번째 대통령까지 크기가 조금씩 달라요.
◆ 조용주 : 아 그러네요. 조금씩 원근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좀 작아지는데요. 갈수록.
◇ 최석호 : 그 이유가 지지율에 따라서 크기도 조금씩 달리했습니다.
◆ 조용주 : 그런 의도가 있었군요.

◇ 최석호 : 국민의 선택과 그 지지의 정도에 따라서 순서와 크기를 달리해서 객관성을 보여주고자 했던 겁니다.




조용주 변호사(왼쪽)와 최석호 작가. 2025.10.11 [경인방송DB]


◆ 조용주 : 오늘 책으로 만난 사람 코너에서는 <대통령을 말하다>의 저자인 최석호 작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말하다>는 각 대통령과 함께 일을 했거나, 대통령을 깊이 있게 연구한 분들이 강연자로 참여해서 강연했던 내용을 모아서 낸 책입니다. 이렇게 강의를 한 곳이 인천 중구에 있는 '개항도시'라고 하는 곳인데요. 저도 그곳에 가봤지만, 인천의 구도심이거든요.
좀 침체 되어 있고 건물들이나 이런 것들이 노후화되어 있고 그래서 사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는데 사실 우리 최 작가님은 인천분도 아니신데 '개항도시'라는 복합 문화 공간을 설립하고 또 기획하고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 공간 안에는 책을 파는 책 마을 또 예술 마을 그리고 커피를 파는 커피 마을 또 강연할 수 있는 공간 이런 것들을 만드셨는데 왜 이런 공간을 만드셨어요?
◇ 최석호 : 텍스트의 힘을 가진 책은 상대적으로 정적입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은 묻어진 우리의 감각을 깨우지만 그렇지만 오래 집중할 수는 없습니다. 커피 향이나 맛 그리고 각성 효과는 근대화된 이런 빠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기호 식품이고 자연스러운 대화와 사교의 장이 되지만 카페인 때문에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못 잔다는 분이 또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함께 있다고 하면 장점들이 모여서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 한 가지만을 할 필요가 없겠다고 한 거고요. 그래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서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목표했던 것,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 조용주 : 네. 지금은 인문학 시리즈로 강의를 여러 번 하셨고 다음 기획도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 좀 잠깐 소개해 주시죠.




◇ 최석호 : 말하다 시리즈가 개항도시 인문학 시리즈이고요. 이제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 7'이 <대통령을 말하다>였고요. 다음에는 <역사를 말하다>입니다. 요즘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그리고 그분이 한 말을 둘러싸고 왈가왈부 말이 많은데, 그러면 우리 역사에 대해서 뭉뚱그려서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부분부분 따져보자. 그러면 어느 게 옳은지 그른지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의 좌표를 설정한다고 하면 이 부분 역사를 잘 따져보면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알 수 있지 않겠나 그게 기획 의도이고요. 그래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교육사를 맡고, 이재정 통일부 장관께서는 경기도 교육감을 두 번이나 하셨어요.
그래서 정치 이야기하지 마시고 우리 교육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 교육이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쭉 해 주십사 그렇게 이야기했고요.
◇ 최석호 : 호사카 유지 교수한테는 대한민국이 이때까지 때 올 때까지 결정적으로 중요한 한 나라가 있다고 하면 그게 일본일 텐데, 한일 관계를 통해서 우리 근현대사를 좀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요청했고요. 광명자치대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성현 학과장에게는 평소에 기후 변화나 환경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니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현대사를 이야기해 주세요. 그랬고요. 제가 맡은 것은 문화사를 말하다인데 이제 크게 뭉뚱그려서 그렇고요.
그중에서도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창가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지금 케이팝데몬헌터스가 빌보드 HOT 100 그러니까 싱글과 앨범 차트 모두를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거든요. 그걸 통해서 문화 민족이라고 하는 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 조용주 : 언제 하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 최석호 : 다음 주부터 시작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 10월 14일 오후 7시 개항도시 2층에서 시작하고요.
◆ 조용주 : 그러면 다시 이 책으로 돌아가서요. <대통령을 말하다>에서 시대적으로 선호하는 대통령상이 다르다고 이렇게 좀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약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재평가가 필요한 대통령이 있다면 누구라고 딱 한 분을 찍어서 말한다면 누구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 최석호 :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일단 그분의 공과 과는 차치하고 지지율 변화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에 지지율이 7%에 불과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50% 중후반을 왔다 갔다 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은 7%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임기가 끝나고 난 다음부터 여론조사를 하니까 1위로 올라가서 지금은 3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과거에 임기 중에 잘못 생각했구나 하는 반증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임기 중에는 몰랐지만, 미국과 FTA는 정말 대단한 성과이고 언론 개혁과 검찰 개혁은 지금 와 보니 꼭 필요했다 이런 걸 뒤늦게 알게 됐다는 거죠. 대통령이 왜 저러는지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 와보니 저분이 하려고 했던 것이 그때 이뤄졌어야 했다.
한미 FTA는 미국이 지금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자기네들이 해놓고도 이걸 개정하려고 하는 거 보면 얼마나 그동안 우리가 한미 FTA를 통해서 미국과의 교역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또 한 번 더 말씀드릴 분이 있는데 그분은 김영삼 대통령입니다. IMF 경제 위기가 임기 마지막에 있었다는 것 때문에 평가 절하되고 지지율이 1%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좀 부당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민주화를 상징하는 대통령이고요. 금융실명제, 정보화 세계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업적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 문제 때문에 그 많은 업적이 가리는 것이 좀 안타깝고요.
특히 군부 개혁 같은 경우에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군부 개혁을 이렇게 확실하게 해놓지 않았다고 한다면 지난 12.3 친위 쿠데타가 성공했을지도 몰랐을 겁니다.

이처럼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는 꼭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박정희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것과 임기 중 지금의 관점에서 독재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것 때문에 아예 입에도 안 올리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분이 임기 중에 한 걸 가만 보면, 이분 없었으면 전 세계에서 구호 받는 나라 중에서 이제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은 불가능했다. 중화학 공업화를 통해서 지금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 발판을 닦아 놓지 않았다면 지금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했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과가 있을지라도 재평가는 좀 다시 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자 최석호 작가. 2025.10.11 [경인방송DB]


◆ 조용주 : 제가 최 작가님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서 생각이 드는 게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얼마다. 사실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생각을 하고 지금 현 단계에서 필요한 활동을 하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아니냐는 생각이 좀 드네요.
(그렇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최 작가님이 가장 말씀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대통령한테 이 책을 드린다면 어떤 메시지가 있을지 설명 부탁합니다.
◇ 최석호 : 이 강연과 책의 출간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된 게 12.3 계엄을 통한 친위 쿠데타 시도인데요. 산업화를 달성하고 아시아 최초로 민주화를 달성한 그리고 세계화를 통해서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12.3 계엄도 가능한, 순식간에 민주주의가 무너질 수도 있는 그런 위험한 요소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걸 꼭 명심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고요.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 7 대통령을 말하다'에서 강연마다 설문 조사를 했는데 설문 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강연을 듣고 난 다음에, 자신의 기존 생각과 전문가의 강연을 통한 생각이 결합 되고 난 다음에 최종적으로 '아 대통령이 이렇구나. 이분은 이랬구나. 그러면 앞으로 대통령은 이래야 하겠구나.' 하는 결과에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참가자들이) 정치를 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은 그 두 분보다는 정치를 못 했다는 뜻일 수 있지 않습니까?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이 2025년 4월 15일?인천 중구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에서 열린 '대통령을 말하다'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4.15 [사진=한국레저경영연구소]


그러면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게 무슨 뜻일까? 그것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거는 어제까지는 다시는 안 볼 것 같이 싸웠다가도 오늘 다시 만나서 어떤 필요가 있다면 현안에 대해서 타협하고 조정해서 새로운 방안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치인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결점을 모두 다 잊고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을 모두 다 부정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게 경제입니다.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요. 경제가 무너지면 모든 일이 허사가 될 수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진보 정당 대통령이지만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니까 언뜻 보기에는 진보인데 신자유주의 경제적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좌우를 다 아우르는 그런 대통령이 되려고 하나 보다. 그렇게 하면 그걸 높이 평가할 것 같은데 설문 조사 결과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높이 평가받은 것은 경제 정책이 아니라 복지 정책을 추진한 것이었어요. 그 복지 정책도 요즘 같은 그런 복지가 아니었고 빈곤선상에 있는 우리 국민을 10분위 계층으로 나누면 최하위 10%가 영세민이고 그 아홉 번째 10%가 차상위 계층입니다.
이 두 계층에 있는 사람 그러니까 하위 20%가 지금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면 그건 복지로 해결하자고 하는 그 최소한의 복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의 사례에서 보듯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제 이런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달성하려고 했던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을 결국 못 했는데,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 지금 이게 가장 중요한 개혁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꼭 해야 할 일이고 임기 중에 못 한다면 로드맵이라도 제시해야 할 그런 사안입니다.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을 말하다>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준다고 하면 경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세요. 정직한 대통령이 되세요. 선진국 대한민국에 생존의 경계에 선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언론 개혁과 검찰 개혁 꼭 달성하세요. 정치인이 되세요. 야당과 대화하고 협상하고 타협하기 가장 싫을 때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상하세요.
이게 <대통령을 말하다> 시리즈와 이 책에서 설문 조사 결과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 조용주 : 지금 말씀하신 것은 지금 시대적인 어떤 사명 같네요. 제가 볼 때는 지금 하지 않으면 다음에 또 어떤 결과가 올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자, 그러면 지금까지 <대통령을 말하다>의 기획자이자 공동 저자인 최석호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석호 : 감사합니다

◆ 조용주 : 이제 조용주가 만난 사랑과 책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열린 인천 중구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에서 열린 '대통령을 말하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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