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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반려동물부터 지구의 생물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제인 구달은 자신이 연구하는 개체를 존중하고 교감하는 관찰 방식을 택했고, 2010년은 그의 영장류 연구 50년이 된 해였다. 돌고래 제공


    어린 시절, 친구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을 적을 때, 나는 아프리카 숲에서 침팬지와 눈을 맞추던 한 여성을 떠올렸다. '제인 구달'이라 쓰면 선생님은 꼭 물으셨다. "그 사람이 누구니?"
    세월이 흘러, 얼마 전 그의 부고를 접했다. 제인 구 기업주5일제 달은 침팬지를 관찰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간 사람이었다. 그 소식 앞에서 문득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누구와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나?"
    1960년, 스물여섯 제인 구달은 대학 학위 하나 없이 탄자니아 곰베로 향했다. 여성이 단독으로 야외 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던 시절, 어머니가 동행해야 할 정도였다. 그는 곰베에서 학계의 저축은행서민대출 관습을 하나씩 거슬렀다. 침팬지에게 번호 대신 이름을 붙였고,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는 과학의 통념을 흔들었다. 감정이입은 과학적 객관성을 해친다는 통념 속에서, 그의 방식은 비과학적이라 비판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침팬지가 나뭇가지를 꺾고 잎을 떼어낸 뒤, 그 가지를 흰개미 굴에 넣었다 뺐다. 가지 끝에 붙은 흰개미를 먹기 위해서였다 주휴수당 공휴일 .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순간이었다. 인간만이 도구를 쓴다는 믿음이 깨졌다. 이름을 붙인 그 행위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다시 그어놓았다.
    물론 그의 작업이 무결한 것은 아니다. 백인 여성이기에 가능했던 기회, 서구 식민의 시선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본 한계는 남는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연구자의 자리를 떠나, 자연과 인간의 관계 모기지론 금리 를 다시 묻는 활동가가 되었다.
    그의 태도는 오늘날 '리와일딩(rewilding)'과 닿아 있다. 자연을 통제하지 않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비워두는 일. 그는 멀리서 관찰하는 대신 동물의 세계 안으로 들어갔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모습, 무리의 갈등과 화해를 지켜보며 이해하려 애썼지만 바꾸려 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되 침범하 취업규칙 지 않으려 했다. 평생을 아프리카 숲에서 그들과 숨 쉬며,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자 한 삶 자체가 리와일딩의 실천이었다.
    임상수의사로서 나는 매일 동물을 만난다. 치료하고 개입하는 것이 일이지만, 가끔 멈춰 묻게 된다. 나는 그들의 삶의 방식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 인간의 기준으로만 판단하고 있는건 아닐까. 제인 구달이 침팬지에게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것은 단순한 감정이입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로서 인정하는 태도였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당신이 지구에 온 데는 이유가 있다. 당신이 당신의 역할을 모르든, 찾지 못했든. 아름다운 지구에 있을 때 당신의 최선을 다해라. 희망을 잃지 마라. 희망을 잃으면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 당신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그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공존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 앞의 생명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자리를 침범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곰베 숲에서 제인 구달이 마주했던 것들, 바람의 냄새와 침팬지의 몸짓, 풀잎 하나. 조용히 살아가던 그 존재들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이들이다.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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