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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것인지. .그러니까 그래도 몸 지만16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00km 떨어진 보코 산 국립공원 내부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단지. 건물 주변에는 철제 구조물이 높게 설치돼 있었고, 건물 입구에는 차단봉이 설치돼 있다. 입구에는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박성원 기자


캄보디아 남부 해안 도시 캄포트에는 해발 1100m의 캄보디아 명산(名山) 보코산이 있다. 보코는 크메르어로 ‘황소의 혹’이라는 뜻이다. 16일 오전 수도 프놈펜에서 국도로 3시간을 달리니 보코산 국립공원이 나타났다. 구불구불 펼쳐진 산길 좌우에 숲이 무성했다. 원숭이 무리가 도로 양옆에서 지나가는 차를 쳐다봤다.
가파른 산길을 차로 1시간여 오르니 구름이 에워싸듯 다루트로닉 주식
가오며 화창하던 날씨가 흐려졌다. 캄보디아인들은 보코산을 ‘악령이 깃든 산’이라고 부른다. 킬링필드 학살극을 자행한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이 197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이곳에 주둔했다. 곳곳에 192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휴양을 즐기기 위해 세운 호텔·리조트들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었다. 이 건물들에서 한국 영화 ‘알포인트’를 촬영하기신규 릴게임
도 했다.



그래픽=백형선


10여 분 더 달리니 대규모 빌라촌이 나왔다. 중국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웬치(범죄 단지)였다. 약 10만㎡(약 3만평) 부지에 3층 높이의 신축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5m가 넘는 쇠창주가검색
살이 둘러쳐진 입구엔 검은 모자를 쓰고 무장한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곳곳에 중국어로 “서행하시오”라고 적힌 입간판이 있었다. 본지와 동행한 현지 교민은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웬치를 구축한 건 한국 등에서 유인한 사람들이 쉽게 탈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또 다른모바일 바다 이야기 다운
대규모 범죄 단지가 있었다. 건물은 10m 높이의 콘크리트 담장으로 둘러싸였고 정문에는 차단봉과 검문소가 있었다. 건물 발코니는 쇠창살로 막혀 있어 뛰어내리는 것도 불가능해 보였다. 제복을 입은 경비원 8명이 본지 취재진을 감시했다. 운전기사는 “위험해서 차를 멈춰 세울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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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주 보코산에 있는 한 건물 단지. 건물 주변에 철제 구조물이 둘러져 있고, 건물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차단기 주변에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현지 당국은 보코산 일대에 이런 형태의 사기 범죄 단지가 5~6곳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보코산 정상에는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4성급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몇 년 전 중국계 자본이 인수했다. 통상적인 예약은 불가능했다. 호텔 안에 있는 카지노에서 일정 액수 이상을 써야 숙박이 무료로 가능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중국 조직들은 세계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가로챈 범죄 수익금을 카지노 등을 통해 세탁한다.
이달 들어선 프놈펜이나 최대 항구 도시 시아누크빌에 있던 조직들이 근거지를 보코산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 어린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범죄 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받다 숨진 한국인 대학생 A(22)씨도 이곳 범죄 단지에 감금됐었다. 캄보디아 당국은 현재 5~6곳 정도인 대규모 범죄 단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정부는 보코산을 4단계 ‘여행 금지’ 단계로 상향했다.
◇시내 은행 버젓이 ‘자금 세탁’
캄보디아 범죄 조직들이 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을 해 가로챈 돈을 캄보디아로 고스란히 가지고 올 수 있는 건 도심 곳곳에 자금 세탁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권력층이 자금 세탁을 묵인하고 범죄 조직은 수익 일부를 상납하는 구조다.



뉴스1정부 대응팀 ‘태자 단지’ 현장 점검 16일(현지 시각) 프놈펜 인근 범죄 단지 ‘태자 단지’에서 정부 합동 대응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프놈펜 중심가의 후이원(Huione) 은행 지점을 찾았더니 건물 외벽에 걸려 있던 간판이 떼어져 있었다. 미국·영국 정부가 이날 후이원이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수익금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세탁해 왔다며 금융 제재를 가하자 영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간판을 뗀 것이다.
그러나 은행 내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본지 기자가 “한국 금융기관 계좌의 돈을 인출해 달러로 환전할 수 있느냐”고 묻자 직원이 “후이원 계좌를 개설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직원은 “송금은 물론 환전, 가상 자산 거래까지 대부분 업무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창구 앞 대기석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손님 몇 명이 서류를 들고 줄 서 있었다. 현지 교민 A씨는 “후이원 은행을 찾는 중국인 상당수가 범죄 조직원”이라고 했다.



15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프린스 인터내셔널 빌딩. 미국 당국은 인신매매된 사람들이 사기 계획을 수행하도록 강요하는 강제 노동 캠프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캄보디아계 사업가 천즈(Chen Zhi)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빈센트로 알려진 이 37세 사업가는 다국적 기업인 프린스 홀딩 그룹을 설립했으며, 당국은 이 그룹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범죄 조직 중 하나"의 위장 회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범죄 단지를 만들어 놓고 고문과 인신매매를 벌여 후이원과 함께 미·영의 합동 제재를 받게 된 ‘프린스그룹’도 간판만 바꾼 채 영업 중이었다. 프놈펜 시내 다이아몬드섬(Diamond Island)에 있는 20층짜리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을 찾았더니 정문 간판이 ‘프린스그룹’에서 ‘킹스맨 이스테이트(Kingsman Estate)’로 바뀌어 있었다. 로비 안내 직원은 “회사명이 바뀐 것일 뿐, 같은 회사”라고 했다.
한국 정부 합동 대응팀은 이날 오전 프놈펜에 도착해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에 들어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단장을 맡은 합동 대응팀은 프놈펜 정부 청사를 방문해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의 송환 방안과 ‘코리안 데스크’(한국인 사건 전담 경찰관) 설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은 이날 오후 프놈펜 외곽에 있는 범죄 단지 중 한 곳인 ‘태자(太子) 단지’를 둘러봤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전히 캄보디아로 우리 국민을 유인하는 구인 광고가 계속 게시되고 있다”며 “삭제 등 조치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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