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본격화하면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유치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2027년부터 임시청사 확보가 가능한 선도 기관부터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대상 기관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규모는 약 350곳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해 온 공공기관 골드몽게임 이전 관련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도출되는 즉시 중점 유치 기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단순한 기관 수 확보가 아닌 지역 산업 구조와 결합한 '기능 중심 유치 전략'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김천 혁신도시에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기관을 유치했으나 도 전체 차원의 릴게임몰 산업·행정 체질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2차 이전에서는 지역 전략 산업과 직접 연계 가능한 기관군 선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검토 중인 분야는 산업·에너지·농생명·재난안전이다. 포항·구미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반도체, 철강 산업과 연계한 산업기술·연구·안전 관련 기관, 산업재해 예방과 바다이야기온라인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관련 기관이 주요 대상이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원전·수소·신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춘 만큼 에너지 정책·안전·연구 기관 유치도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농생명·식품 분야에서는 농업기술, 식품안전, 농촌공간 재생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고령화와 인구 감소 대응 정책 실험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입지 전략은 김천 혁 야마토연타 신도시를 중심으로 포항·구미·안동·경주 등으로 기능별 분산 배치를 검토 중이다.
입지 전략도 바꿔 경북도는 특정 도시 집중 방식보다는 혁신도시, 산업단지, 원도심을 연계한 분산형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하되 포항·구미·안동·경주 등 기능별로 기관을 배치해 도 전반의 균형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라딘게임 지난 9월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대구시는 지난달 초 첫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어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대구시도 그동안 두 차례의 정책연구를 거쳐 지역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30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중소기업 비중이 전국 최고인 산업구조와 1차 이전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IBK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설정했다.
또 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기관도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민·관 협력으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치 이전 대상 기관과 국회 등을 상대로 대구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구조를 바꾸는 문제"라며 "지역의 산업·지리·인구 특성과 맞는 기관을 선별해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