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정부의 산업 재편 기조에 맞춰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자산 양수도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합병 취등록세의 경감을 요청한다. 내달 1분기 중으로 나올 정부의 금융권 지원 방향이 향후 재편의 속도와 범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10개 석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2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은 석유화학법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인을 대상으로 자산 양수도에 대한 양도소득세, 합병 취등록세,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에 대한 경감이나 전액 감면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차입금 축소와 자산 감소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유동성 부족이 불가피한 만큼 채권 만기 연장이나 상환 유예도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설비 운휴와 스크랩(철거)으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는 데다 야마토게임하기 금융권의 대출 회수 압박까지 겹치면 사업재편을 감당하기도 전에 파산 위험 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대산·울산 모두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전제로 한 구조개편안이 제출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세제·금융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최대 370만톤으로 제시된 정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목표 달성에 차 바다이야기디시 질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수산단에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지난 19일 연산 120만톤 규모의 LG화학 NCC 1공장을 스크랩하고, LG화학 NCC 2공장(80만톤)과 GS칼텍스 NCC 공장(90만톤)을 통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재편안을 제출했다. 1991년 완공된 NCC 1공장은 가동 34년 차에 접어든 대표적인 노후 설비로 릴게임모바일 꼽힌다.
여수의 또 다른 축인 여천NCC는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롯데케미칼과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방식의 구조조정 방안을 구조개편안에 포함시켰다.
이 과정에서 연산 123만톤 규모의 롯데케미칼 NCC를 폐쇄하는 안이 담겼지만 구체적인 설비 조정 범위 등은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다이야기게임기 여천NCC는 이와 함께 이미 가동이 중단된 연산 47만톤 규모의 3공장 폐쇄안과, 연산 각각 약 90만톤 규모의 여천NCC 1·2공장 가운데 한 곳을 닫는 방안도 제시했다. 해당 감축안이 모두 이행될 경우 최소 137만톤에서 최대 170만톤의 생산능력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충남 대산산단에서는 연산 152만5000톤 규모의 NCC를 보유한 한화토탈에너지스와 연산 130만톤 규모의 NCC를 보유한 LG화학이 설비 효율화를 위한 공동 협업 모델 방안을 제출했다. 특히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스티렌모노머(SM) 등 다운스트림 설비까지 감축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산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가장 먼저 지난달 110만톤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재편안을 제출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채권단은 지난 16일 양사를 사업재편기업으로 선정하고 채무 만기 연장을 결의했다.
울산산단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90만톤), 에쓰오일(18만톤) 등 3사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공동으로 재편안을 제출했다.
울산산단은 내년 6월 180만톤 규모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66만톤 규모의 SK지오센트릭이 NCC를 끄는 대신 에쓰오일과 대한유화가 SK지오센트릭에 에틸렌을 공급히는 방식이다.
한 석화업계 관계자는 "양도소득세와 합병 취등록세 등 세 부담만 수천억원대가 발생할 수 있어 세제 조정 없이는 JV 중심의 구조조정 자체가 어렵다"며 "9조원이 투입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사례처럼 첨단 설비 도입과 저탄소 석유화학 설비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신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