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월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는 모습(왼쪽).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반대토론으로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 무제한 토론) 기록을 세운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오른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여권 정당 지지율이 눈에 띄게 동반하락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연달아 지지율 20 골드몽 %에 그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을 밑돌았고, 대구경북(TK)·보수층 ‘집토끼’ 이탈마저 나타났다. ‘윤석열 어게인’ 당권파와 ‘12·3 비상계엄 사죄’ 비주류 간 장기화한 내분 양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공동 실시해 25일 공표한 전국지표조사(NBS) 12월 릴게임손오공 4주차(지난 22~24일·전국 성인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응답률 15.2%·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대비 3%p 내린 59%, 부정평가는 2%p 오른 32%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선 2주 전 5%p 손오공릴게임 상승했던 민주당이 3%p 하락 반전해 41%로 나타났다. 2주 전 2%p 내린 국민의힘은 20%를 유지했다. 개혁신당이 1%p 오른 4%, 조국혁신당이 1%p 내린 3%, 진보당 0%, 기타정당 1%다. 민주당·혁신당 도합 4%p 하락했지만 국민의힘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 잘 모름)이 3%p 반등해 30%다. 응답자 권역별 TK 오징어릴게임 에서 국민의힘이 2주 만에 폭락(40→19%), 민주당이 약진(23→3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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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12월 4주차 조사 결과 중 정당지지도 통계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념별 중도층(340명·이하 가중적용값)을 보면 2주 사이 중도층이 민주당 지지 이탈(42→36%)할 동안 국민의힘은 횡보(12→13%)했고, 무당층은 더욱 늘었다(35→40%). 보수층(279명)은 국민의힘 지지율 과반이 깨지고(50→44%) 민주당 지지세는 유지(18→19%)됐으며 25%가 무당층이다. 진보층(281명)은 민주당 73%·국민의힘 6%로 압도적 격차다. 무이념층(102명)에선 민주당 하락(36→32%)과 국민의힘 이탈(19→13%)이 나타났다.
한편 조사기간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약 2주 간의 정부부처 생중계 업무보고를 23일 마무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전부터 23일 오전까지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서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반대 토론을 24시간 진행해 최장기록을 세웠다. 원달러환율은 24일 장중 1484.9원까지 올랐다가 정부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으로 1449.8원까지 내렸다. 조사기간 직전인 21일 국민의힘 계엄저지파 선봉장 격인 한동훈 전 대표는 일산 킨텍스에서 첫 토크콘서트를 열어 지지자 수천명을 모으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