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치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행사 공로자들을 다독이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중국·러시아·베트남 등의 고위급 인사를 초대해 ‘반미 연대’를 과시한 점을 대내에 홍보한 것으로, 북한 열병식에서는 신형 무기 외에도 현대화된 재래식 전력도 포착됐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열병식 참가자들과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인 ‘조선노동당 만세’를 관람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오늘의상한가 가의 응력과 저력, 위력이 아쉬운 점 하나 없이 훌륭히 과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모두가 너무나도 고맙고 소중하다”며 “모두에게 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하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열병식 기간 북한 주민들의 고충을 감안해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평양 경축행사 전야제알라딘바로가기 가 열린 9일 밤부터 열병식 당일인 10일까지 평양에는 온종일 비가 내렸다.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을 보면 북한 주민들은 줄곧 비를 맞으며 인공기를 흔들어야 했다. 대집단체조 또한 6시간 이상 대소변을 참고 음식물 섭취를 제한받는 등 ‘집단학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내년 초 당 9차 대회를 주식매매하는방법 앞두고 있어 내부를 단속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주민들의 노고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평양에 초청, ‘극장국가’를 벗어나 ‘정상국가’로 변모하고 있음을 대외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야간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20형’을 공개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펀드사이트 에 ‘핵보유국 인정’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무기 외에도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전차 ‘천마-20’, 벌떼드론 공격을 위한 무인기 발사차량, 길리슈트(Ghillie Suit·은신용 복장) 착용 저격수부대,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을 보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열병식 분석자료에우리산업 주식 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한국군 장비와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형 전차, 자주포, 방사포 등 재래식 장비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파병으로 현대전의 핵심인 드론 관련 경험과 기술을 습득한 북한군은 무인기 발사 차량도 공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공개한 자폭 드론 발사 차량으로, 발사대는 러시아 랜싯-3 발사대 양식을 북한식으로 새롭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파병 경험이 북한군 전력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형·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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