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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5-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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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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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김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는 모호한 입장만 내놓았다. 부정선거 음모론을선거관련주식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태도를 보여왔던 것인데, 뉴스타파 취재결과 캠프 차원에서는 보수 성향 유튜버들에게 부정선거 주장을 확산을 독려한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타파
김문수, '부정선거 음모론'에 모호디에스 주식
한 입장 고수 중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자취를 감췄던 내란수괴 윤석열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4일 파면된 지 47일 만이며, 국민의힘 탈당 3일 만의 첫 공개행보였다. 윤 씨가 찾은 자리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의 시사회였다. 시사회 직대신증권 주식
후 윤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취재진의 “부정선거 주장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윤석열 등장에 국민의힘은 즉각 선긋기에 나섰다. 21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당과 무관한 인물”이라며 “자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SNS 대화방에서도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만류해야 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 주세요”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타파
가치넷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습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5.5.21.)
이에 반해 김문수 대선 후보는 애매한 태도를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의 시사회 참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를 평가하긴 어렵다”, “유권자 중 누구라도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는 해명해야 한다""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등 질문 요지에서 벗어난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음모론에 동조하거나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보수 유튜버 초청해 '부정선거 음모론' 전파 독려.. "이재명 사이코패스"
뉴스타파 취재결과 김문수 국민의힘 선대위가 단순히 음모론을 방관하는 수준을 넘어서 직접적으로 부정선거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캠프 차원에서 보수 성향 유튜버들에게 관련 의혹을 적극 퍼뜨릴 것을 독려한 일이 드러났다.
지난 5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강승규 의원실 주관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독립언론인 간 정책간담회' ⓒ뉴스타파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시사회에 참석한 바로 그날,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강승규 의원실 주관으로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독립언론인 간 정책간담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름만 정책간담회였지 사실상 부정선거 음모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장이나 다름없었다. 이 간담회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한 유튜버들만 초청됐는데, 참석자 대다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자들이었다.
이날 행사 운영은 모두 김문수 국민의힘 선대위 캠프 인사들이 맡았다. 행사 진행, 김 후보를 대신한 환영사까지 선대위 전략기획본부가 주도했다. 환영사를 맡은 이태석 국민의힘 선대위 SNS홍보본부장은 자신을 “아스팔트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참석자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언론은 편향돼 있다”며,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노골적으로 호소했다.
이태석 국민의힘 선대위 SNS 홍보본부장 ⓒ뉴스타파
"제가 사실은 아스팔트 출신인데, 여기 제가 아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고 7년 전에 아스팔트에서 제가 이제 운동을 시작할 때, 그때 함께 정말 생사까지도 함께 하셨던 그런 우리 유튜버님들 오랜만에 뵈니까 너무 감격적이고 감동이 됩니다. 저희 캠프 안의 전략실에서 여러 여론조사 기관을 가지고 분석을 하는데 말이 안 되는 방송들이 지금도 나오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믿고 계속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에는 저는 '망국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님께서 하신 말씀만 제가 전해 드리고 내려가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제가 여기서 필요한 말씀들이 나오면 제가 바로 후보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이태석 / 국민의힘 선대위 SNS 홍보본부장
선대위 소통본부장이라고 소개된 인사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선대위 소통본부장 직함으로 불린 이기정 씨는 공식석상임에도 불구하고 "재명이 그놈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면서 "그런 사람에게 국가를 맡긴다는 자체가 잘못됐다" "김문수 후보만큼 대통령 자질을 갖춘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기정 국민의힘 선대위 소통본부장 (행사 소개 직함)
"그 재명이가 그냥 좀 저보다 어리니까 반발을 좀 하겠어. 그놈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입니다. 그 마누라는 무슨 패스인지 아시죠? 같이 살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사람한테 국가를 맡긴다는 자체가 이게 이거는 잘못됐다... "- 이기정 / 국민의힘 선대위 소통본부장 (행사 소개 직함)
정책간담회 핵심 주제는 '부정선거'
이날 행사 핵심 주제는 단연 '부정선거'였다. 행사에 초청된 인사들은 줄줄이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확산했다.?
'중국인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식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온 극우 성향 매체 '스카이데일리' 전 대표도 연단에 섰다. 그는 "자신은 지금껏 오직 사실만 보도해왔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수사기관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월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 라는 가짜뉴스를 보도했다가 해당 보도를 작성한 취재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저처럼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 없습니다.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왜 제가 경찰에 불려다녀야하고 제가 가짜뉴스를 발행했다는 지적을 받아야되겠습니까?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습니다.?- 조정진 / 스카이데일리 전 대표
국민의힘 선대위 인사 "부정선거 사실.. 도와주면 철처히 보상"
이날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총괄본부 소속 인사는 부정선거 의혹을 사실로 단정 지으며 주장했다. 이남용 선대위 전략기획총괄본부 특보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실제로 부정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부정이 일어나는 주요 지점은 해외투표, 우편투표, 그리고 사전투표”라고 강조했다.?
이남용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직속 전략기획 특별보좌관 겸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뉴스타파
"전 유권자의 40-45%가 사전투표를 하는데, 여기에 어마어마한 부정선거가 개입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부정 투표 감시인이 될 수 있도록 대국민 메시지를 우리 유튜버들이 지속적으로 대국민 계몽을 계속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해외투표, 우편투표, 사전투표 이 세 가지에서 부정이 일어납니다."- 이남용 /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직속 전략기획 특별보좌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이 특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부정선거가 비밀리에 계획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공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명백한 근거 없이 투표 전반을 부정하는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쏟아낸 것이다.?
"이재명 관련 더불어민주당 관련 이 부정선거 세력이 아마 30% 부정 투표를 하리라고 이미 공개됐잖아요. 많은 그 관련자들이 10% 이길 거다. 10% 이긴다는 말은 뭐냐 하면 30% 부정 투표를 집어넣겠다는 말이잖아요."- 이남용 /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직속 전략기획 특별보좌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는 발언도 나왔다. 이 특보는 보수 성향 유튜버들에게 '먼저 도와주면, 나중에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정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유튜버 여러분들이 우리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이 좀 각별히 좀 신경 써 주시고 이거 도와주시면 제가 그 기록을 방송되는 기록을 제가 다 분석해서 사후에 여러분들한테 보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철저하게 보상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를 믿으시면 큰 박수 한번..."- 이남용 /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직속 전략기획 특별보좌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좌) 강승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우)?지난 5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강승규 의원실 주관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독립언론인 간 정책간담회' ⓒ뉴스타파
뉴스타파는 행사를 주관한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본부장 강승규 의원에게 보수성향 유튜버들만 불러 행사를 주최한 이유, 그리고 유튜버들에게 보상을 약속한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뉴스타파 이명선 sun@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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