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 전경. EPA연합뉴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뒤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에 대한 ‘불가항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LNG의 중동 수입의존도가 낮아 당장 공급 절벽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여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산 LNG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중동 대신 북미산과 현물 비중이 높아지는 등 LNG 수급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릴게임신천지 20일 산업통상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카타르산 LNG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수립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물량 도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지분을 가진 가스전에서 물량을 확보했고 현물 구입도 서두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오공게임 앞서 이란은 카타르의 주요 가스 생산시설인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공격해 카타르 LNG 수출용량의 17%를 마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큰손으로 수출량의 90% 가까이를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카타르는 이번 공
게임몰 격으로 수년간 LNG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의 LNG 생산 라인 14개 중 2개, 가스 액화(GTL) 시설 2개 중 1개가 손상됐다”며 “복구 작업으로 향후 3~5년간 연간 1280만 톤의 LNG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야마토게임 국과 중국·이탈리아·벨기에 등으로 향하는 LNG 공급 장기 계약에 대해 카타르에너지가 최대 5년까지 ‘불가항력’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는 당장 국내에서 LNG가 고갈되는 사태까지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카타르산 LNG가 전체 LNG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9%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신게임 . 석유와 달리 LNG 공급선은 호주·말레이시아·미국·러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 분산된 데다 가스공사는 캐나다·미얀마·인도네시아 등지의 LNG 생산시설에서 지분 물량을 끌어올 수 있다.
알자지라 TV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키이라인을 촬영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문제는 가격 급등 가능성이다. 글로벌 생산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카타르의 LNG가 호르무즈해협을 넘지 못하는 사태가 수년간 이어지면 글로벌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미 급등한 국제 LNG 가격이 더욱 고공 행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동북아시아로 수입되는 LNG 가격 지표인 JKM(한국·일본 마커) 선물 가격은 전쟁 전인 지난달 27일 MMBtu(영국열량단위)당 10.725달러에 불과했지만 19일에는 22.350 달러로 2배 이상 치솟았다.
현물 LNG 수입 비중이 늘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가격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통상 LNG는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해 대부분 장기 계약 방식으로 거래된다. 소비자는 시장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공급자는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한국의 경우 매년 수입량의 80%가량을 장기 계약으로 채워왔다. 장기 계약 물량 중 카타르산의 비중은 약 20% 안팎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물 LNG는 개별 가격도 널뛰고 있지만 판매가에 운송 비용 등을 붙여 상당히 비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타르 LNG 생산시설 피격으로 반도체 생산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헬륨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온도를 제어하는 냉매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소재로 활용되는데 카타르산이 전 세계 공급량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전체 헬륨 수입의 65%를 카타르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공급 제한이 재고가 버틸 수 있는 6주를 넘어서면 생산 일정을 조정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우선순위를 선정하게 될 수도 있다”며 “헬륨 가격도 폭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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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박민주 기자 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