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단기간 고속성장을 하며 지방은행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지방은행은 정책에서도 소외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뱅 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3751억원이다.
같은 기간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 중 누적 순익이 카카오뱅크 보다 많은 곳은 부산은행뿐이다. 지방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부산 바다이야기5만 은행 4209억원, 경남은행 2495억원, 전북은행 1783억원, 광주은행 2336억원, 제주은행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지방은행을 크게 앞선 데에는 ‘비대면 경쟁력’과 ‘지역 경기’라는 두 요인이 있다.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방 경기 둔화로 지방의 예금·대출 성장세가 꺾였고, 젊은 세대는 모바일 접근성이 황금성릴게임 높은 인뱅으로 이동했다. 금리 경쟁에서는 시중은행에, 디지털 인프라와 브랜드 파워에서는 인뱅에 밀리면서 지방은행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지방은행은 성장성뿐 아니라 건전성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발간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후 지방은행의 총자산 증가율은 시중은행을 밑돌며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릴게임온라인 있다”며 “지역 경기 여건에 따라 지방은행 부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문제가 금융 정책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금융당국의 정책 논의 테이블에서 지방은행 이슈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은행과에는 지방은행 담당자가 한 명도 없다. 업계에서는 “지방은행 단독의 활성화 전략만으로 릴게임몰메가 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지역경제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