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이 책자는 2018년도에 출간되어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30만 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교보문고) 번아웃 될 정도로 사막 같은 사회생활을, 열심히 그리고 목마르게 달려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원한 사유의 오아시스를 제공했다. 이제 '열심'에 '재미'가 더해져야 하는 시대이다. 사람은 놀이와 재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다시 현실의 세계를 역동적으로 살아낼 힘을 얻게 된다.
축제(祝祭)에는 축(祝)과 제(祭)의 기능이 있다. 즉 축하하고 즐기는 유희적 기능과 제례의식을 수행하는 기능이 공존한다. 현대적 축제의 개념으로 다가올수록 제 릴게임사이트추천 의 기능보다는 축의 유희적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인간의 본성에는 유희적 본능이 있다. 잘 놀아야 다시 잘 달릴 수 있다. 이제 도시는 시민들에게 잘 놀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한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삶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 개인의 자유와 진정성에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재미가 의미로 진화하는 것이다.
알라딘게임 도로도 좋고 건물도 좋다. 그러나 대규모 고비용 하드웨어 시설투자 전에 작은 축제들을 통해 장소의 의미와 재미를 찾아내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즐기고 있는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다행히 청주시가 30여 개 이상의 축제를 일 년 내내 도시 전역에서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도 각 축제가 장소와 도시의 개성이 살아있는 차별 바다신릴게임 화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이제 재미도 복지고 공공의 영역에서 소화해야 한다.
지난 1~2일 부여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제19회 피너클 어워즈 한국대회가 개최됐다. 2026년 2월 아시아 총회(태국)와 9월 전 세계 총회(미국) 전초전 성격이다. 올해 참여 지자체 및 재단은 2023년 37곳, 202 바다이야기릴게임2 4년 42곳에서 2025년 45곳까지 늘었고, 참여 축제 수는 각각 40개, 68개, 70개로 확대됐다.
청주시는 문화예술과 중심으로 어워즈 공모를 준비하여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류프로그램 부문, 청주국가유산야행은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 부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멀티미디어 부문,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지역활성화형 프로그램 부문, 힙한청 쿨사이다릴게임 주페스티벌 in 제조창이 야간혁신 프로그램 부문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각 어워즈 부문에서의 수상뿐만 아니라 축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축제 혁신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축제별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전용축제장, 축제 전문인력 보유 및 교육체계, 지원시스템, 축제 조례 등 도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축제도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받은 것에서 의미가 크다.
청주시의 축제계에서 수상은 시작일 뿐이다. 세계의 축제도시와 경쟁하고 글로벌 기준의 축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청주는 작은 도시가 아니라 90만에 육박하는 거대도시다. 도시 내부로는 각 시민 간 결속(Bonding) 기능으로, 외부 도시민들과는 연계(Bridging) 기능으로 관광마케팅의 혈류를 축제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알려진 영국의 에든버러시(市)는 45만명의 인구로 일 년 내내 축제를 통한 도시마케팅을 하고 있다. 프린지 축제, 군악대 축제, 에든버러 국제축제, 재즈블루스 축제, 어린이 축제, 책 축제, 과학축제 등 다양한 축제로 도시방문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에든버러시 행정구역 내에는 약 3000개 이상의 등록 역사건축물과 39개에 달하는 보존지구가 존재한다. 역사문화유산의 하드웨어 자산에 축제 소프트웨어를 공급함으로써 정(靜)적인 도시가 동(動)적 도시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올해도 하마터면 열심히만 살 뻔한 자신에게, 마음속 축제라는 쉼표를 즐겁게 찍어보자.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