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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홋카이도 삿포로 한 텔레비전 화면에 쓰나미 경고 안내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8일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지진으로 3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오전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9일 “전날 밤 아오모리현 동쪽 해역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5 지진으로 인근 지역에서 진도 6강 강한 흔들림 등이 관측됐다”며 “기상청이 일본 쿨사이다릴게임 북부 홋카이도에서 동북부 도호쿠지역에 걸친 연안에 쓰나미 경보·주의보를 발령했으나 9일 오전 6시20분에 모두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9일 새벽 열린 재해 대책 회의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중상 1명, 경상 8명 등 모두 30명이라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진 여파로 일부 도로가 함몰되면서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지면서 1명이 릴박스 다치고 화재로 인한 부상자 1명 등 피해자가 발생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에서 진도 6강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96년 10월 관련 수치를 관측한 이후 처음이다. 지진을 측정하는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특정 지역에서 지진에 대한 느낌이나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 릴짱릴게임 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지진의 진원지는 아오모리현 동쪽 해상으로 진원 깊이는 50㎞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7.2로 측정했다가 7.6으로 한차례 수정한 뒤, 최종적으로 7.5로 파악했다. 이날 지진은 도쿄 도심 아파트에도 큰 흔들림이 느껴질 만큼 큰 규모였다. 릴게임 또 진원 인근 해안에 최대 3ｍ 높이 쓰나미가 예보돼 큰 피해도 우려됐다. 다행히 실제로는 이와테현과 홋카이도현 일부 지역에 50∼70㎝ 정도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는 9일 오전 2시 45분께 모두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된 뒤 4시간여 만에 모두 해제됐다. 홋카이도 도마리 원전,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 특별한 이상은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확인되지 않았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에서 사용후핵연료 냉각 수조 물이 100ℓ 가량 흘러넘쳤지만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산리쿠 해역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첫 발령했다. 지난 2022년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 발생으로 최대 20만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인근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거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발령한다. 이날 일본 정부는 “처음 발령된 주의 정보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침착한 대비를 해달라”며 “사회경제 활동은 지속되는 만큼 학교나 대중교통도 평소처럼 운영하면 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지진 발생과 함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긴급히 총리 관저로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진 직후 국민에게 쓰나미 피해와 관련해 피난 등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리고, 피난 등 피해 방지 조처와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 아래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조·구호 등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책 본부로 향하는 과정에 약 1분간 언론에 현재 상황을 짧게 설명했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 1주일 정도 기상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정보에 유의하고, 가구를 고정하는 등 지진 대비 상황을 재확인하고 흔들림이 느껴지면 즉시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지진 발생 뒤 언론 발표에서 “아오모리현에서 최대 강한 지진이 관측돼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등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효됐으며 최대 3ｍ 수준의 쓰나미가 예상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나 피난용 건물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인근 지역의 원자력발전소에 특이사항은 없으며, 추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