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지난 7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20대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둔 2022년 2월 13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통일교 주최 행사에서 만났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도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는 법정 증 릴게임신천지 언이 나왔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에서 열린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펜스 전 부통령이 통일교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윤·이 두 대선 후보 측에서 모두 그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했다. 윤씨는 “‘(이 후 바다이야기무료 보) 본인이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 후보는 당시 제주도에 가 있어서 비대면(영상)으로 참석하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통일교 고위 간부 이모씨는 “민주당 후보 되시는 분과 해외 유력 인사의 화상 회담을 연결해 주려 한 것”이라며 “우리(통일교) 행사 참석 여부는 상관이 없었고, 민주당에선 제가 통일 릴게임황금성 교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씨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이씨가 ‘(이 후보가) 와서 앉아 있다가 (펜스 전 부통령이) 연설하고 나갈 때 만나면 좋겠다’고 제안해 그건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윤씨는 이어 “양쪽(두 후보 측)의 의견이 달라서 제가 조율을 할 때 곤란했었다”고 했다.
윤씨는 또 “제 기억에 이 후보는 (행사에 사이다릴게임 ) 못 왔지만, (이 후보) 캠프 소속 두 분을 브릿지(연결)를 해줬다”고 했다. 당시 이 후보 캠프 소속으로 그해 2월 13일 서울 롯데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참석한 위성락(현 국가안보실장) 실용외교위원장과 김현종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당시 펜스 전 부통령과 환담을 나눈 뒤 함께 사진도 찍었다.
바다이야기부활 본지가 입수한 당시 윤씨와 이씨의 녹취록에 따르면, 이 행사가 끝난 뒤 윤씨는 이씨에게 “이재명 쪽에서도 다이렉트로 어머님(한학자 총재)을 뵐려고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