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광주 서구 풍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 지휘자 김지영씨가 남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아이들이 노래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함께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8일 김지영(51·여)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 지휘자의 바람이다. 그는 단순히 노래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서로 어울리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지휘자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
오션릴게임 아 로마로 건너가 11년간 유학하며 성악과 합창 지휘를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연 무대에 섰고,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합창단 지도와 음악 교육도 이어왔다. 현재는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을 맡아 아이들과 호흡하고 있다.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은 2024년 3월 처
바다이야기#릴게임 음 시작됐다. 당시 아이들이 모여 있는 상태가 아니라 지휘자와 반주자, 단원 모집까지 처음부터 함께 준비하며 출발한 합창단이다. 시작 당시 30여 명까지 늘었던 단원은 학년 변화와 학업 등으로 현재 약 18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어린이 합창단은 아이들보다 부모들의 도움이 더 많이 필요한 활동"이라며 "주말 시간에 아이들을
사이다쿨 데려와야 하고 공연 준비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연습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합창단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연습을 진행한다. 발성과 호흡, 곡 연습, 파트 연습까지 모두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짧은 시간에도 조금씩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음정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도 잘 못 잡고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어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는다"며 "그 변화를 보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단원도 있다. 처음에는 음정이 맞지 않아 걱정이 컸던 한 남학생은 꾸준한 연습 끝에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노래하는 단원으로 성장했다. 또 한 학생은 첫 공연에서 무대에 오
황금성릴게임 르지 못할 정도로 긴장했지만 이후에는 씩씩하게 무대에 서며 노래를 즐기게 됐다. 김 지휘자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가능성이 크다"며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던 아이들이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음악 교육의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어린이 음악 활동이 K팝이나 대중가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동요를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휘자는 "동요는 아이들 정서와 발달에 맞게 만들어진 음악"이라며 "노래를 통해 발음과 표현력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창 활동의 또 다른 장점은 '함께하는 경험'이다. 아이들은 각자 다른 파트를 맡아 노래하면서도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야 한다. 김 지휘자는 "합창은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협력과 배려를 배우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오랜 음악 활동을 이어온 그는 이제 자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예전에는 클래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는 경험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이 단순한 동아리를 넘어 노래를 통해 성장한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이 같은 동아리가 운영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풍암동 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