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와 보아스. 인포원 제공
오순절 보리 추수의 계절, 황금빛 들판을 달리는 소년이 있다. 두 손에 곡식을 가득 안고 숨이 차도록 뛰어가는 아이의 이름은 오벳. 해마다 이맘때면 그는 할머니 나오미를 향해 달린다. 추수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간절히 듣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 저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성경 인물 룻기를 다룬 영화 ‘룻기 원 뉴 맨(ONE NEW MAN)’(감독 최혁)의 특별초청시사회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에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대만에서 제작된
바다이야기디시 이 작품은 구약 룻기를 배경으로 이스라엘과 교회,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구속사의 큰 그림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영화다.
오벳. 인포원 제공
나오미는 손자를 품에 안고 노래처럼 이야기를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시작한다. 약속의 땅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을 때 남편 엘리멜렉은 가족을 이끌고 이방 땅 모압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두 아들마저 잇달아 죽었다. 홀로 남겨진 나오미에게 이방 며느리 룻은 이렇게 고백한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보아스. 인포원 제공
그 믿음의 고백 하나로 두 여인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온다. 나오미에게 오벳은 단순한 손자가 아니다. 모든 것을 잃은 땅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살아있는 증거다. 이방 여인 룻이 유대인 보아스와 혼인하고 낳은 아이,
바다이야기APK 오벳은 다윗 왕의 조부가 되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 이어지는 구속사의 연결 고리가 된다.
영화는 이 서사를 단순한 효부 이야기로 읽지 않는다. 유대인 보아스와 이방인 룻의 결혼을 ‘이스라엘과 교회의 연합’으로, 오순절 추수철을 ‘열방을 향한 복음의 확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읽어낸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2장에서 선포한 ‘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한 새 사람(ONE NEW MAN)’, 곧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몸을 이루는 비전이 룻기 안에 이미 예언적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목사로 현재 대만에서 유나이티드 교회를 섬기는 최혁 감독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제작 과정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나눴다. 재정도 인력도 심지어 날씨도 기적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배우들에게 그날 촬영비가 입금되어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전날 밤까지 없던 돈이 촬영 당일 아침,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을 통해 정확히 그날 필요한 만큼 들어왔어요.” 헌금자의 60~70%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고 했다.
결혼식 장면을 앞두고 대만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의 기억도 전했다. 배우 계약 만료를 코앞에 두고 연일 비가 내렸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폭우 속 촬영을 결정하고, 의상실 작은 방에 무릎을 꿇었다. “기도할 말도 떠오르지 않아 그냥 ‘아빠, 아빠’라고만 외쳤어요. 그리고 밖으로 나왔을 때, 세트장 위 먹구름이 갈라지며 햇빛이 쏟아졌습니다.”
최혁 감독이 5일 특별초청시사회에서 영화의 제작 의도를 설명하는 모습. 인포원 제공
다른 지역에는 계속 비가 내리는데, 세트장 상공에만 태양이 비추는 일이 나흘간 이어졌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전체 스태프는 감독 부부와 두 아들, 여성 선교사 한 명, 단 다섯 명이었다.
영화에는 박성현(미국 고든콘웰신학교 구약학) 데이비드 세다카(히브리대 신약학) 교수 등이 등장해 룻기의 구속사적 의미를 해설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 등 한국 목회자들과 일본·중국·미국 신학자들도 참여했다. 최 감독은 “어버이날 설교 본문으로 쓰이는 룻기가 이 시대 교회를 향한 마라나타 신앙 회복의 메시지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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