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고 상처가 나면 연고를 바르듯, 마음이 아플 때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음리뷰'는 흔들리는 감정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마음의 주인으로 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암 치료 중에는 '완벽하게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Gettyimagesbank]
암을 진단받는 순간, 몸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분노와 혼란, 치료를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바다이야기꽁머니 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치료가 시작되면 지쳐가는 몸을 마주하며 스트레스는 더 깊어진다.
문제는 암은 몸만큼 마음 관리도 중요한 질환이라는 점이다. 대림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윤정 과장은 "몸과 마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단단히 연결돼 있다"며 "마음을 돌봐야 암과 싸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신체적 방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
오션릴게임 했다. 오 과장의 도움말로 암 진단 후 겪는 심리적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부정적인 감정, 억누르기보다 받아들여야처음 암 진단을 받으면 부정과 분노, 슬픔이 뒤섞이며 마음이 크게 흔들린다. 오 과장은 "이러한 감정은 결코 유난스러운 반응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소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릴게임야마토 방어 기제로, 상처에 딱지가 앉듯 마음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과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탓하지 않는 태도다. 원망이 밀려올 때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눈물이 나면 흘려도 된다.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 다만 오 과장은 "근거 없는 공포에 잠식되지 않도록 인터넷의 불
바다이야기모바일 확실한 정보보다는 의료진을 믿고, 당장 눈앞에 놓인 검사와 치료 일정에 집중하며 마음의 가닥을 잡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 과정에서도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외형 변화나 신체 기능 저하는 환자에게 깊은 상실감을 남길 수 있다. 이때 스트레스가 관리되지 않고 쌓이면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
골드몽 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암과 싸우는 신체의 힘도 약해질 수 있다. 마음이 무너지면 치료를 이어갈 힘도 함께 흔들린다. 오 과장은 "치료를 받아도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약 복용이나 식단 관리 같은 기본적인 과정이 무너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암 치료에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지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려움 글로 적고, 걷기…치료·주변 지지도 중요그렇다면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찾아오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오 과장은 거창한 방법보다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가 '감정 일기 쓰기'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막연한 두려움을 글로 적어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크기가 한층 줄어든다. 컨디션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도 좋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만 감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는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무기력한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공황 증상을 겪는 경우 ▶암 재발에 대한 공포가 일상을 마비시킬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오 과장은 "이러한 상태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때문인 경우가 많아 적절한 상담과 안전한 약물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암 환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살피는 클리닉을 두는 병원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방전문종합병원인 대림성모병원에서는 불안과 우울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디스트레스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유방외과 전문의와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수술 전 불안부터 수술 후 상실감, 항암 치료 중 감정 기복까지 단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을 돌보는 데 있어 주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지친 환자를 보며 "힘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암이 낫는다", "의지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건네기 쉽지만, 이러한 말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오 과장은 "환자에게 '내 노력이 부족해서 아픈가'라는 죄책감과 부담감을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지지는 말보다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이다. 환자가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해 주고, 그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 과장은 "'많이 힘들지?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줘'라는 짧은 한마디가 백 마디의 조언보다 훨씬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환자가 자신의 감정을 편하게 쏟아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가족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대림성모병원 오윤정 과장의 조언
오윤정 과장.
"암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계신 환우 여러분,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은 '암'이라는 질병보다 훨씬 더 크고 귀한 존재입니다. 암이 당신의 몸 일부분을 힘들게 할 수는 있어도, 당신의 영혼과 삶의 가치까지 결정하게 두지는 마세요. 마음이 무너지는 것은 결코 약해서가 아닙니다.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잠시 휘청이는 것뿐입니다. 그 짐을 혼자 다 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마음이 평온을 되찾을 때, 몸의 치유력도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자신을 믿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