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재규 세계봉사단장
대한민국은 IT(정보기술) 강국이다.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
높은 교육열과 인재풀까지 갖춘 나라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 IT 강국을 넘어 AI(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가, 아니면 변화의 파도에 뒤처질 것인가의 갈림길이다.
최근 KBS-TV 방송 시사 프로그램 '창-사라지거나 살아남거나' 편을 보았다. 산업도, 기업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변화를 선점하면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릴게임종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포겔은 21세기 국력의 원천은 경제력이며, 국가 경쟁력은 곧 기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는 이 명제가 더욱 분명해진다. 기술을 가진 나라가 미래를 가진다. 기술을 존중한 나라가 부자가 되었다.
독일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좋은 기술을 가진 것은 금광을 가진 것과 같다.' 이 말은 스위
바다신2릴게임 스의 역사가 잘 증명한다. 국토의 70%가 산지이고 경작지는 25%에 불과한 스위스는 오랫동안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 스위스의 1인당 국민소득은 8만 달러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
프랑스에서 종교 박해를 피해 망명한 위그노(개신교도)들은 예술가, 기술자, 엔지니어, 금융인 등
백경릴게임 지식 기반 인재들이었다. 이들은 스위스에 정밀 시계 산업을 뿌리내렸고, 금융과 사회봉사 기관을 발전시켰다. 독일로 간 위그노는 제조업을, 네덜란드에서는 무역을,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었다. 인재와 기술을 존중한 나라가 부유해진 것이다.
동양에서도 비슷한 교훈이 있다. 조선 시대 일본은 도공들을 데려가 무사에 준하는 대우를 했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반면 조선에서는 기술자를 '쟁이'라며 천시했다. 그 결과 일본은 도자기 강국이 되었고, 우리는 전통을 잇지 못했다. 기술자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국가의 미래를 갈랐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매년 700만 명의 공대생이 배출된다.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재의 국가 경쟁력이다. 미국과 중국은 데이터, 인재, 자본을 총동원해 AI 패권
릴게임꽁머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구조 변화, AI·로봇·자율주행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대응 능력과 실행력이 중요하다.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는 '제5차 혁명'의 시대에는 기술 발전과 함께 인간 존중, 생명 존중, 협력의 가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다행히 대한민국에는 강점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정보통신 인프라, 메모리 반도체, 제조 경쟁력이다. 이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AI 반도체, 차세대 학습 기술 등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에서 세계 선두에 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 대규모 투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말했다. "신념을 가지고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대한민국은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한 세계 6위의 무역 강국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여전히 소모적 갈등에 머물러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지적했듯이 '정치는 4류,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는 말이 여전히 회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젊은 세대는 이미 세계 4강권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이제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서야 한다. 탈무드에 나온 말처럼 학교는 스승을 만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고등학교 졸업 전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언어 역량을 갖추는 것도 국가 경쟁력이다. 천연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이 의지할 것은 결국 사람과 기술뿐이다.
집안에 가운(家運)이 있고, 회사에 사운(社運)이 있으며, 나라에는 국운(國運)이 있다. 국운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현명한 선택과 준비, 그리고 변화에 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중국 쑨원은 말했다. 소의치병(小醫治病)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중의치인(中醫治人) 중간 의사는 사회를 고치며, 대의치국(大醫治國)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를 고칠 큰 의사가 필요한 때다.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 변화에 안주하다 낭패하는 사람. 둘째, 늦게 각성해 재기하는 사람. 셋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도약하는 사람.
대한민국은 세 번째 길을 선택해야 한다. 기술을 존중하는 사회만이 다음 세대를 위한 번영의 길을 열 수 있다.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기술로 잠재력을 깨워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때다.
/구재규 세계봉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