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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했다. 맘다니에 우호적이지 않은 당내 주류의 분위기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지난 6월 맘다니가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뉴욕시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오바마 전 대통령과 긴 통화를 했다는 소식은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정치 담당 논설위원 마라 게이가 쓴 오피니언을 통해 전해졌다. 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맘다니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고, 정치에 대한 조언을 하며 어두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릴게임공략법
고 말했다고 한다. 이 통화 내용을 아는 사람들을 인용했다.
‘오바마 사단'으로 불리는 측근들도 맘다니에게 관심을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맡아온 존 파브로와 선임 고문이었던 댄 파이퍼가 맘다니의 측근인 민주당 전략가 모리스 카츠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오바마의 최측근 수석전략가였던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지주식입문
난달 뉴욕 맨해튼에 있는 맘다니 선거 본부에 들러 맘다니와 참모진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액설로드는 “그 사무실에 갔을 때 느낀 건 요즈음 보지 못했던 단호하고 활기찬 이상주의로 가득한 친근한 분위기”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액설로드는 “맘다니가 하는 모든 대답이나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는 분명히 ‘노동자를 위한 국가를 어떻게 만들 것인주식추천주
가'하는 옳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설로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패트릭 가스파드 전 주남아공 미국대사의 소개로 맘다니를 만났다고 밝혔다. 가스파드 전 대사는 맘다니의 비공식 조언자로 활동하고 있다. 액설로드는 특히 “뉴욕 정치권의 반응이 실망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을 심각하게 느끼는 미국의 젊은 층을 고전릴게임
끌어당기는 맘다니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당 전체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와 그의 측근들이 이처럼 맘다니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그가 민주당 주류에 편입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짚었다. 게이는 “‘오바마월드’가 맘다니를 위협이나 골칫거리가 아닌 새로운 피가 절실히 필요한 민주당의 유망한 인물로 보고 있을 가능에너지주식
성이 크다”고 짚었다.
현재 민주당 주류에선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2배 인상, 부유세 신설 등 좌파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33살의 우간다 출생 이민자인 맘다니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만만치 않다.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당 정치인인 뉴욕주 상·하원 의원과 뉴욕주지사 모두 여태 맘다니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맘다니는 당내 소수파인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에 속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일부의 지지만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인 오바마가 맘다니를 지지한다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질 수 있다. 오는 11월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민주당 주류가 편을 들 것으로 보였던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이나 쿠오모 전 지사를 맘다니가 꺾을 가능성도 커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중도파 자유주의자로 맘다니와 차이가 있지만, 뉴욕타임스는 유사점에도 주목했다. 두 사람 모두 독특한 이력을 가진 '아웃사이더' 출신으로,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으며 맘다니 후보가 오는 11월 당선된다면 최초의 무슬림 출신 뉴욕 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또 풀뿌리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넘어 다른 유권자들까지 끌어모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에서도 일했던 맘다니의 홍보담당자 제프리 러너는 두 사람에 대해 “내 이전 상사(오바마)와 마찬가지로 조란은 사려 깊은 리더십과 도덕적 용기, 그리고 정치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독특한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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