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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빈원 (25-11-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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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첫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고성과 막말뿐 아니라 몸싸움으로 얼룩지면서 난장판이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제기된 의혹들을 지적하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여야 간 충돌이 빚어지면서다. 여야 의원들간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운영위는 파행을 거듭하는 등 난장판으로 점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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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 6일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 등을 상대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통령실 국감인 이번 운영위는 김현지 실장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간의 신경전으로 개의부터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운영위는 최근 보임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으로 전쟁터가 됐KOSEF통안채 주식
다. 불씨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던졌다. 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 의원의 대통령실 국감 참여를 문제 삼으며 "주 의원이 있는 건 이해충돌 소지가 매우 크다. 주 의원이 앉아 계실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채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주 에스텍파마 주식
의원의 이석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퇴장해야겠네"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에 주 의원은 즉각 신상발언을 신청해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입틀막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을 그만둔 지 1년 6개월이 지났고, 작년에 이미 국감에 운영위 위원으로 참여했다. 어디다 이해충돌 얘릴게임바다이야기
기를 하느냐. 그렇게까지 김현지를 보호하고 싶느냐"고 반박했다.
주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입틀막이 뭐냐"라고 고성을 지르면서 따지고 들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왜 소리를 지르냐"고 맞받았다. 이 같은 고성이 뒤섞이며 아수라장이 된 회의장에서 국감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김병기 위원장은 "이렇게 계속 정쟁ELS추천
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게 옳으냐"며 국감 시작 58분 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더 큰 문제는 파행 직후 터져나왔다. 감사 중지로 회의장을 빠져나가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감 무산시키려고 작전 쓰는 거야, 뭐야"라고 항의하자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본인이 지금 작전 짜는구먼, 왜 소리를 질러"라고 맞받았던 것이 화근이 됐다. 이 소리를 들은 송 원내대표는 뒤를 돌아 이 의원 쪽을 향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배를 밀치고 한동안 서로를 노려보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송 원내대표와 이 의원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송 원내대표는 정회 직후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은 작금의 폭력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김 위원장은 사과와 더불어 향후 재발방지책에 대해 속히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제가 육중한 몸으로 폭력을 썼다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송 원내대표의 배치기 피해자는 바로 저"라며 "저에게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감사는 34분 만에 재개됐지만 재차 여야 의원들 간 배치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어지면서 한동한 고성이 오갔다. 이에 대통령실에 대한 질의는 감사 시작 100분 만에야 진행될 수 있었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두 번째 충돌은 주진우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도화선이 됐다. 오후 2시 40분께 다시 재개된 운영위 감사에서 이른바 '모욕' 논란이 터지면서다. 발단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의 시간에 나왔다. 전 의원은 질의 도중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주진우 의원이 작성한 페이스북 글 2꼭지를 PPT로 만들어 화면에 띄웠다.
전 의원이 띄운 글은 주 의원이 이날 오전 9시 53분에 작성한 것으로 "두 가지가 확실해졌다. 김현지가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권력서열이 위라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국감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나머지 하나는 주 의원이 오전 11시 38분에 페이스북에 게재한 "나를 입틀막 하려고 이해충돌 운운하더니 내 발언을 민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막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 의원에게 주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뒤 글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주 의원에게 본인이 직접 썼는지를 재차 확인했고, 주 의원은 "내가 (내 페이스북 글을 김 위원장에게) 평가 받아야 하느냐"라고 맞받으면서 고성전이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주 의원을 향해 "평가할 필요 없다. 평가하고 싶지 않다. 결국은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니까 내가 거기 꼼짝 못한다고 야지('조롱'의 속된 말)를 놓은건데, 위원장이 위원들한테 이런 대우 받아가면서 이 위원회 해야 하느냐"라며 "본인 되게 쎄네. 그럼 나도 막말해도 되는 거네요. 평가 받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석에서 "상대 당 원내대표를 이렇게 모욕 줘도 되느냐"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주 의원은 "이게 왜 모욕입니까"라고 대응하면서 고성은 더욱 커졌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모욕은 내가 모욕적으로 생각하면 모욕이다"라며 "이런 식으로 할꺼냐. 내가 끼어 들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자 김 위원장은 반론 기회를 요청하는 주 의원을 향해 "싫어요. 그냥 떠드세요. 여기 있기 싫음 다들 나가세요"라고 맞받았다가 결국 추가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감사 파행의 핵심 인물인 김현지 실장은 끝내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대통령실은 국회 결정에 따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1부속실장의 운영위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 대기를 지시하셨고, 이에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경외 일정 수행 업무를 해야 함에도 대통령실에서 대기 중임을 알린다"고 밝혔지만 여야 간 협상이 무산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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