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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총기 사건,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등 최근 일어난 충격 사건들이 60대 남성들에서 비롯됐다.
'서울 봉천동 화염방사기 사건'은 4월 21일 층간소음 갈등 끝에 60대 남성이 직접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이웃집에 불을 지른 케이스다. 5월 '지하철 동국산업 주식
방화 사건' 역시 60대 남성이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지른 것으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달 12일에는 전 여자친구에 대한 스토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전 연인을 다시 찾아가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육대남'으로 불리는 60대 남성들의 범죄가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주식초보강좌
이 나온다. 직장에서 물러난 뒤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단절' '상실감'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큰 '육대남'에 대한 사회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최근 60대 남성의 범죄율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1~70세 남성 피의자는 2만6587명(강력 2024명, 폭력 2만4563명)으로 집계됐부국증권 주식
다. 하지만 5년 후인 2023년에는 3만882명(강력 2373명, 폭력 2만8509명)으로 13.9% 늘었다.
절도 범죄를 저지른 60대 남성 피의자도 2018년 6969명에서 2023년 1만393명으로 32.9%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중 60대의 범죄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1년에는 2.4%에 그쳤지만 다빈치게임
10년 후인 2011년엔 5.5%로 2배 이상 증가한 뒤 2021년에는 12.6%로 나타났다.
60대 인구가 과거와 비교해 증가함에 따라 범죄자 수도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2001년 기준으로 약 331만명이었던 60대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777만명으로 20여년 간 2배 이상 늘었다.
60세 이상 수형자 수 밤투
역시 급증했다. 법무부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수형자 비율은 2014년 8.4%에서 2023년 17.1%로 10년도 채 안돼 2배 이상 높아졌다.
60대 이상 고령자 범죄가 느는 이유는 '신체적 기능 저하'에서 찾을 수 있다. 시력이나 반사신경, 집중력, 공간 지각 능력 등의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관련 범죄가 대표적이다.
강력범죄의 경우 '상실감'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 학계에서는 '노인의 사회적 기능 및 역할의 축소'로 상실감이 커진 점이 강력범죄로 이어진다는 의견을 낸다.
60대 이상 남성들은 대부분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은퇴하게 되며, 자연스레 사회적 역할을 상실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역할 축소로 인해 좌절감과 무력감, 소외감 등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은퇴 후의 삶, 즉 사회적 역할 축소는 '경제적 빈곤'과 직결된다. 직장의 상실은 안정적인 생활의 기반이 되는 소득의 상실을 의미한다. 반면 과학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은 늘었다. 은퇴했지만, 여전히 노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괴리감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소외감을 겪을 수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60대는 신체적으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나이지만,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기 쉽다"며 "법률적으로나 형사정책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60대 남성들의 범죄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들 심리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복지 및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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