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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 5만7838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4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순수 전기차 (오른쪽부터) THE i4, THE iX, 더 뉴 미니 쿠퍼 컨버터 등을 소개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BMW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3년 연속 수입무료주식방송
차 시장 1위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9년 한상윤 대표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와 브랜드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판매·서비스·인프라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이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BMW의 현재 우위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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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 5만7838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8283대, 테슬라는 4만3612대를 각각 기록했다. BMW는 2023년 한 해 동안 7만7395대를 판매해 벤츠(7만6697대)를 698대 차이로 제치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손오공 릴게임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이후 2024년(7만2754대)에도 1위를 이어갔으며 올해 역시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BMW코리아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한상윤 체제 이후 조직 재편과 브랜드 방향 전환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BMW코리아에서 마케팅 총괄과 세일즈 총괄을 거쳐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로 국내 법인을 설우수AMS 주식
립 초기부터 20년 가까이 이끌었던 김효준 전 대표의 뒤를 잇는 인물이다. 김 전 대표가 BMW코리아의 초창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면 한 대표는 이를 계승해 조직 효율화와 고객 만족 중심 체질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그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One Voice, One Team)'을 슬로건으로 내세저평가유망주
워 단기 실적 중심의 영업 구조보다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고객 만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정비하며, BMW코리아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전 차종에서 고른 실적을 유지했다"라며 "서비스 품질과 인프라 투자가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고객 경험 개선과 전동화 전환 모두에 힘을 싣고 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전시·체험·교육 기능을 결합한 브랜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통해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재구성을 추진 중이며,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한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4년 7월 문을 연 이후 누적 방문객 150만명,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 24만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전국에 약 25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3000기 설치를 목표로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BMW코리아
전동화 전략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전국에 약 25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3000기 설치를 목표로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BMW코리아는 iX1·iX2·i4·i5·iX·i7 등 세단과 SUV 전 차급에 걸쳐 전용 순수전기차(BE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16종의 전기화 모델을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의 전동화 전략은 다양한 선택지 제공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고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BEV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투자 확대도 BMW의 경쟁력 유지에 한몫했다. BMW코리아는 2017년 1300억원을 들여 완공한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2027년까지 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인천 청라에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센터는 차량 인증, 전동화 기술 검증, 충전기 시험 등 국내 맞춤형 기능을 수행하며 향후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BMW의 국내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은 2652억원으로,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독일 BMW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BMW그룹은 또 2023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약 6조5350억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으며, 이는 BMW코리아 매출(6조106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협력사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등이다.
올해 BMW코리아는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한정판 모델 출시, 사회공헌,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BMW그룹은 한국을 아시아 지역 내 핵심 전략 시장이자 혁신 테스트베드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한국 고객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BMW코리아가 조직 안정화와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내실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향후 행보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의 최근 성과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전동화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앞으로는 기술 경쟁력과 고객 경험 혁신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현재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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