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관련 테마주로 묶이면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가구업체 코아스가 오는 21일 기존 주식 수의 2.5배에 달하는 대규모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어서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주가가 3개월 넘게 하락하다가 2주 만에 급반등한 만큼, 차익 실현성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래픽=정서희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아스 주가는 최근 2025 APEC 정상회의에 자사 의자 ‘마루온’을 협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3360원이었던 주가는 31일(20.24%), 11월 3일(28.2 야마토게임 2%), 4일(10.42%)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APEC 이슈 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뛰어 17일 기준 6170원에 거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아스는 대규모 신주를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2% 하락했다. 코아스는 오는 21일 현재 발행 주식 수(329만720주)의 246%가 넘는 810만8823주를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야마토게임장 했다. 이 물량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7일까지 5·6·7회차 전환사채(CB)와 4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 행사가 집중된 결과다.
CB는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BW는 새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채권자가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면 정해진 전환 가격에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릴게임하는법 일반적으로 주가가 전환 가격보다 높을 때 권리를 행사하며, 이 경우 주가에서 전환 가격을 뺀 만큼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신규 상장되는 주식의 전환 가격은 모두 4293원이다. 이 가격은 이날 종가(617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채권자들이 신주를 시장에 내다 팔 경우 주당 약 2000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차익 릴게임손오공 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식 수가 많아지면 지분율이 희석되고 매도 압력이 높아져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지난 7월 18일 코스닥 상장사 피노의 CB 685억원(198%)이 주식으로 전환 청구됐을 때, 피노의 주가는 한 달간 약 17.85% 떨어졌다. 코아스의 신규 상장 물량은 피노 사 릴게임손오공 례보다도 많은 246%로, 시장에서는 주가에 미칠 충격이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자들이 현재의 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주가가 하락하기 전 대규모 매도가 이뤄질 수 있다. 코아스의 주가는 지난 8월 장 중 1만4650원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최근에야 APEC 이슈로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코아스의 주가가 3개월간 하락한 배경에는 지속된 인수·합병(M&A) 실패가 있다. 코아스는 지난 8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사 노벨티노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벨티노빌리티 주주들의 반대로 유상증자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이후 이화그룹의 계열사인 이화전기와 이트론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화전기 지분 34.02%, 이트론 지분 11.36%를 각각 확보하는 계획으로 180억원 가량 투입하려 했지만, 이화그룹 측이 추가 지분을 확보하며 맞대응하면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적도 내림세다. 코아스는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78억원) 대비 3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신규 발행 주식 수가 기존 주식 수 대비 많아 오버행이 우려된다”며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아스 측은 “오버행 관련 언급은 시장에 불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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