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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19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사랑의달팽이 제공


청각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찾아온 클라리넷앙상블이 올해 20번째 무대에 오른다.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무대에 선 이 앙상블은 '히스토리'라는 주제로 그간 쌓아 온 시간을 되짚는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며 청각장애인 오징어릴게임 의 일상 회복을 돕는 단체다. 2000년 처음 두 명의 아동에게 수술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수술·외부장치 교체·보청기 지원, 언어재활 치료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 '클라리넷앙상블' '옥탑방달팽이' 등 음악·커뮤니티 활동은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다.
클라리넷앙상블은 2003년 창단했다. 인공 달팽이관 바다신2릴게임 수술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난청·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되며 2004년 첫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들리지 않던 세계를 기계적 자극으로 새롭게 받아들이며 악기까지 익히는 일은 쉽지 않다. 단원들은 음정·강약·박자를 명확하게 듣기 어려운 조건에서 반복 훈련을 거 골드몽사이트 쳐 무대를 완성한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올해는 35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클래식 명곡을 록음악 비트와 결합한 음반 시리즈 '훅트 온 오션릴게임 클래식' 수록곡,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 지난 20년을 대표하는 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재능기부 참여도 이어진다. 가수 김태우는 단원들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사랑비', 지오디(god)의 '촛불하나'를 들려준다.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방송인 안현모도 각각 게스트와 사회자로 참여한다.
릴게임사이트추천 올해 공연은 사랑의달팽이와 청각 장애 아동 지원을 함께해 온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공동으로 연다. 재단은 2023년부터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335명에게 수술·장치 교체·재활치료를 지원해 왔다. 일부 단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악기를 잡았고, 올해 정기연주회 무대에 선다.
20년의 시간을 쌓아 온 작은 오케스트라는 이제 단순한 '기부 콘서트'를 넘어섰다. 무대 위 단원들은 연주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다. 연주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