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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이재명 대통령의 ‘ABCDE(인공지능,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 산업 육성) 국정과제’를 전폭 지원하며 (한국이 해당 산업들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준비도 돼 있다.”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가진 첫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간 관계를 우호적으로 격상시키고, 한국의 경제·기술 발전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날 노란봉투법의 재검토 중요성도 상기했다. 노란봉투법이 재검토되면 암참이 한국 경제 과제를 적극 지원하겠 바다신2릴게임 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 대표를 만나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 대통령,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탁월한 리더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암참은 ABCDE 국정과제를 전폭 지원할 것이다. 암참은 오랫동안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 릴게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은 협력 확대의 조건으로 규제 개선과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그리고 노란봉투법 일부 조항의 재검토 필요성을 분명하게 제기했다.
그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예를 들어 노란봉투법 일부 조항의 재검토 등은 더 많은 미국 투자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유치에 매우 릴짱릴게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규제 조화를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역량을, 그리고 한국은 첨단 제조기술, 디지털 전문성, 우수한 산업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너지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에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간 규제 조화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 모바일바다이야기 고 말했다.
이는 하청노조의 원청 교섭권 확대 등 법 시행을 둘러싼 우려를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암참은 지난 8월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도 같은 문제를 언급하는 등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김 회장은 또한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 고위 관료들이 전한 메시지를 꺼내며 “12개 주요 산업에는 여전히 한국 고유의 비관세 장벽이 남아 있다”며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이러한 비관세장벽 해소가 현 협정 이후에도 핵심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AI·방산·에너지 분야 글로벌 협력 전략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암참은 “한국은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규제 조화와 투자 환경 개선만 이뤄진다면 미국 기업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회장의 발언으로 내년 3월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계의 우려가 다시 정치권 주요 의제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2014년부터 암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올해로 12년째, 역사상 첫 한국계 수장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서고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는 등 정국이 불안정해지면서 암참의 역할은 커졌다. 김 회장은 올해 대선 때도 각 당의 후보들을 만나 한미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한미 경제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김 회장은 이 대통령이 주목하는 AI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미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AI 포럼 등에서 “한국은 반도체 리더십,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미래지향적 기업을 보유한 나라”라며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책임있는 AI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특별한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