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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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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심각한 이해충돌 상태에 있으며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가 과거 벤처펀드를 통해 중국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임을 요구한 것이다.
전날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인텔 이사회에 탄 CEO의 과거 행적과 중국 관련 의혹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 대학생 생활비 을 보냈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탄 CEO는 1987년 벤처캐피털(VC) 월든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 중국군 계약 업체인 중국전자공사, 다푸테크놀로지, AI로보틱스 등 수백 개 중국 기업과 펀드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2억달러(약 28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가 인텔을 이 단수형 끌기 전 CEO를 지낸 반도체 설계 기업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스는 핵폭발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제품을 중국 군사대학에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케이던스는 미국 법무부에 유죄를 인정하고 1억400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탄 CEO의 중국군 연계 의혹은 인텔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이 미국 반도체 기업이라는 이유로 농협 이자율 반도체법 등을 통해 막대한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논란이 거세지면 지원금이 끊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적 행위를 하거나 중국에 기술을 빼돌린다는 의혹으로 테크기업이 공격받는 사례는 최근 부쩍 늘었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일리노이)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수출 재개를 허용하자 “적 체증식분할상환 대국에 첨단 기술을 넘겨주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4월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AI 기술과 미국인의 데이터를 중국에 넘겼다는 의혹으로 청문회 참석 요청을 받았다.
테크기업도 중국의 기술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몇 달간 민감 정보 통제와 직원 신원 미소금융대출은행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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